5권 2책. 목활자본. 1927년 후손 극영(克永)·병문(秉文), 외증손 김수로(金壽老) 등이 편집, 간행하였다. 권두에 하겸진(河謙鎭)의 서문과 권말에 김수로의 발문이 있다. 국립중앙도서관과 규장각 도서에 있다.
권1은 시 140수, 권2·3은 서(書) 60편, 권4는 기(記) 5편, 지발(識跋) 4편, 상량문 3편, 축문 1편, 제문 2편, 뇌문(誄文) 4편, 잡저 5편, 행장 4편, 권5는 부록으로 만장 9편, 제문·가장·묘갈명 각 1편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시는 숙종의 「망양정판상운(望洋亭板上韻)」과 이황(李滉)의 「도산한거십이편(陶山閑居十二篇)」 등에 차운(次韻)한 것, 정약용(丁若鏞)과 주고받은 것 등이 있다. 서는 정약용·최규환(崔奎煥)·신영제(申永蹄) 등에게 보낸 것들이다.
기는 서원 등을 중수하게 된 내력을 밝힌 글들이다. 지발에는 자신의 생활을 반성하고 경계하기 위한 수단으로 자기의 언행을 날마다 기록하고 있음을 밝힌 「사록권수소지(私錄卷首小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