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집 ()

유교
문헌
조선 후기의 학자, 조면호의 시 · 서(書) · 서(序) · 설 등을 수록한 시문집.
목차
정의
조선 후기의 학자, 조면호의 시 · 서(書) · 서(序) · 설 등을 수록한 시문집.
내용

본집 32권, 습유(拾遺) 1권, 합 33권 16책. 필사본. 조규식(趙奎植)이 소장하고 있던 것을 1935년에 등사한 것이다. 서문과 발문은 없다. 고려대학교 도서관과 규장각 도서 등에 있다.

권1∼27에 부(賦) 3편, 시 9,000여 수, 권28에 서(書) 90여 편, 권29에 서(序) 30여 편, 권30에 기(記) 20여 편, 설(說) 15편, 제(題) 11편, 발(跋)·찬(贊)·해(解)·변(辨)·전(傳) 각 1편, 권31에 잡저 28편, 묘갈명 2편, 권32에 묘표 5편, 행장 3편, 유사 2편 등이 수록되어 있다. 습유에는 시가 실려 있다.

부에는 당나라 시인 이백(李白)의 「수양춘(愁陽春)」·「석여춘(惜餘春)」 등의 시운을 따서 지은 「남경부(攬鏡賦)」·「목단부(牧丹賦)」 등이 있다. 시는 절운(絶韻)·사율(四律)·고시·배율 등 형식이 다양하며, 영물시(詠物詩)보다는 서정시나 서사시가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서사잡절(西事雜絶)」은 1866년(고종 3) 병인양요의 전말을 45수의 절구로 읊은 것이다. 병인양요의 경위와 이에 대한 당시인의 인식을 연구하는 데 도움이 된다. 다른 사람의 시에 차운(次韻)한 것이 적고, 자신의 독창적인 시 세계를 펼쳤다.

서(書)는 당시의 문신인 김정희(金正喜)·김명한(金明漢)·남병철(南秉哲) 등에게 보낸 것들이다. 기에는 허백련(許百鍊)의 그림 솜씨를 칭찬한 글, 평시서(平市署)를 중수하게 된 내력을 적은 글 등이 있다.

설에는 사(士)·농(農)·공(工)·상(商)의 사민(四民) 가운데 사의 역할을 중시하여 사가 그 직분을 다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개탄한 「사민설(四民說)」이 있다. 이밖에 사대부가의 의기(儀器)에 대해 쓴 「윤종설(輪鐘說)」, 글자를 풀이한 글 등이 있다.

변에는 당대의 유명한 서화가 김정희의 서예에 대해 평한 글이 있다. 잡저는 시·글씨·먹 등에 대해 평한 글, 자신을 경계하기 위해 지은 글 등 잡다한 내용으로 되어 있다.

의의와 평가

조선 후기의 서화를 비롯한 문화사, 지식인의 신분관 등을 연구하는 데 도움이 되는 자료이다.

• 본 항목의 내용은 관계 분야 전문가의 추천을 거쳐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은 공공저작물로서 공공누리 제도에 따라 이용 가능합니다. 백과사전 내용 중 글을 인용하고자 할 때는 '[출처: 항목명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과 같이 출처 표기를 하여야 합니다.

• 단, 미디어 자료는 자유 이용 가능한 자료에 개별적으로 공공누리 표시를 부착하고 있으므로, 이를 확인하신 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미디어ID
저작권
촬영지
주제어
사진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