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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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장 / 장주원
옥장 / 장주원
공예
개념
옥 종류의 돌을 이용하여 공예품을 만들어 내는 일 또는 그 일을 하는 장인.
내용 요약

옥장은 옥 종류의 돌을 이용하여 공예품을 만들어 내는 일 또는 그 일을 하는 장인이다. 돌 중에 옥을 가장 아름다운 것으로 여겼기 때문에 옥공예가 일찍부터 발달했다. 고려 시대에는 옥장을 옥인이라 하였고 옥의 사용이 귀족 사이에 보편화되었다. 옥의 종류로는 순백색의 광택이 있는 백옥을 비롯하여 황옥, 벽옥, 당옥, 청옥 등이 있다. 옥은 재단 작업, 톱 작업, 물레 작업, 연마 작업 등을 통해 가공된다. 현재 국가무형문화재로 목포의 장주원 옥장이 있다. 이밖에도 현재 옥장으로는 활동하고 있는 사람들이 20여 명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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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옥 종류의 돌을 이용하여 공예품을 만들어 내는 일 또는 그 일을 하는 장인.
내용

1996년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 우리 나라에서 옥은 이미 신석기시대의 함경북도 청진 농포동 유적, 웅기 서포항 유적, 고남리 패총 등지에서 관옥(管玉)과 곡옥(曲玉), 자모곡(子母曲) 등이 발견되어 보고된 바 있다.

신석기시대에는 비취에 가까운 옥이 나타나는 등 옥은 이미 고대 우리 나라 전역에서 출토되었다. 특히 삼국시대의 유적지에서 수없이 많은 옥이 출토되었다.

우리 나라·중국·일본 등지에서 옥공예가 일찍부터 발달된 이유는 중국에서 돌 중에 가장 아름다운 것으로 옥을 오덕(五德)에 비유하였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옥에서 온화한 광택이 있는 것을 인(仁)으로 상징하였고, 또 투명하고 맑은 빛깔을 의(義)로 상징하였으며, 두드리면 소리가 아름다운 것은 지(智)를 상징하고, 깨져도 굽히지 않는 성질을 용(勇)에 비유하였으며, 예리하면서도 상처를 내지만 절대로 상하지 않게 하는 것을 엄(嚴)이라고 하여 사람들은 이 다섯 가지를 오덕으로 삼았기 때문이다.

또 옥은 ≪본초강목 本草綱目≫에서 말했듯이, 두드리면 맑고 깨끗한 소리를 내는 것과 색깔이 깨끗하여 돼지기름 굳은 것 같은 것이 진짜이다. 옥으로는 옥피리·옥경(玉磬) 등 소리를 내는 악기를 만들어 연극에 사용하였고, 의례구(儀禮具)로서는 대규(大圭)·규장(圭璋), 장신구로는 옥비녀·옥가락지·옥구슬·패옥·옥새 등 많은 종류가 있다.

옥은 삼국시대부터 보석으로 여기는 사람이 많았으며 왕이나 성골(聖骨)들만이 가지는 전용물이기도 하였다. 즉 ≪삼국사기≫ 잡지조(雜志條)에 따르면, 진골(眞骨) 대등(大等) 이하의 계급은 옥의 사용을 금하였던 것을 보아 알 수 있다.

고려시대에는 옥장을 옥인(玉人)이라고 하였고 옥의 사용이 귀족 사이에 보편화되었음을 여러 기록에서 살펴볼 수 있다. 고려시대에는 옥광산(玉鑛山)이 있었던 것으로 생각되는데, 서경(西京)의 반룡산(盤龍山)에서 옥을 얻어 그것을 옥인(玉人)에게 주어 제기를 만들게 하였다.

또 ≪고려사≫김인존(金仁存) 열전에 따르면, 연회에 사용했던 그릇이 모두 백옥(白玉)으로 만들어졌다고 하였다. 조선시대에도 세종 때 청옥광산(靑玉鑛山)이 발견되었고, 중종 때에는 옥장인 박천석(朴千石)·양억만(梁億萬) 등이 몰래 옥을 캐어 옥기(玉器)를 만들어 팔았으므로, 이들을 잡아 처벌한 예도 보인다.

옥 중에서도 질이 순백색으로 광택이 있고 백색의 색조가 지반이 응결된 것 같은 모양을 한 옥을 백옥(白玉) 또는 양지옥(羊脂玉)이라 하는데, 이 양지옥은 중국의 양주(楊州)에서 나는 것이 세계적으로 가장 아름답다.

황옥(黃玉)은 주로 군주들의 옥새나 여의주 같은 것을 만드는 옥으로, 색조가 담황색(淡黃色)에서부터 황색에 이르기까지 여러 가지가 있다. 벽옥(碧玉)은 투명하기는 하나 층을 이루고 있어 상품은 못 되며, 빛깔이 진한 묵록색(墨綠色)이거나 또는 묵색에 가까운 색을 띠고 있지만 역시 녹색이 좀 있다.

또 어떤 벽옥은 검은 반점을 띠고 있기도 하다. 묵옥(墨玉)은 흑옥이라고도 부르는데, 일반적으로 검으나 흑회색을 띠며 청옥과 혼합된 것도 있다. 그러나 완전히 검은 흑옥은 상당히 귀하다.

당옥(糖玉)은 색채가 당리(糖梨), 즉 사탕수수 껍질처럼 생겼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보통 청옥(靑玉)과 비슷하지만 원석(原石)이 작아서 큰 작품을 만들 수 없다. 마지막으로 청옥은 옥 재료 중에 가장 많은데 백색에 하늘색이 있는 것으로 옥중에서도 가장 아름답다. 청옥에는 매우 복잡한 빛깔이 층층이 포함되어 있어 더욱 아름답게 보인다.

옥의 가공법은 다음과 같다. ① 재단작업 : 원석을 구하여 철사톱으로 재단하는데, 이때 해옥사(解玉沙)라는 모래알을 물에 담가 자를 때 모래를 넣으면, 모래에 의하여 옥이 잘라진다.

다음 활비비를 사용하여 작은 구멍을 내고 구멍 속을 통해 명주실이나 철사를 넣어 먹물금을 따라 잘라 나간다. 명주실을 사용할 때는 손물레 두 개를 준비하여 구멍에 꿰어 구멍을 통과시킨 실의 양 끝을 연결하여 한쪽을 돌리고 한쪽 실을 풀면서 물모래를 투입하면 옥의 투공이 잘라진다.

② 톱작업 : 옥가공의 기초작업으로 강한 쇠톱을 사용하되, 양쪽에서 끌어당기면서 옥을 썬다. 만들고자 하는 기본형의 크기로 재단한다. 이때 물로 모래를 넣어 가면서 사용한다. 또 다른 방법은 활톱으로 목기형의 겉모습을 재단하는데 활톱의 활은 세 겹으로 석 줄을 꼬아 활과 같은 대나무에 팽팽하게 줄을 걸어서 사용한다.

③ 물레작업 : 물레는 일명 ‘가리틀’ 또는 ‘수등’이라고 한다. 물레는 옥을 세공하는 기계라고 할 수 있는데, 두 발을 이용하여 발판을 밟아 절단 및 연마하는 시설이다. 이것을 ‘갈기’ 또는 ‘연마기’라고 부른다. 이 물레는 구멍을 이용하여 잘라내거나 투공을 내고 또는 연마하여 옥을 조각하는 데 사용한다.

④ 연마작업 : 연마도구는 물레에 부착하여 사용한다. 연마를 할 때는 물을 계속 흘리면서 모래와 함께 옥을 연마하면서 원하는 조각을 이루고, 연마재료는 물을 따라 모래 단지로 흘러들어 물을 걸러 내면 모래는 계속 사용하는 방법으로 한다.

이 밖에도 옥을 가공하는 데 사용되는 공구는 충사·마연두·정·연마두봉·타봉부·등글머리·정자·알사못·댓길창·송곳·끄톱·평구·혼구·절구박협공·조핵정자·결구정자·천수·만자·완사·관점·참사·칙사·구사·삼각대 등이 있어 옥조각을 하는 데 사용된다. 옥조각은 세공이기 때문에 많은 공구가 필요한데 요즘은 기계가 발달되어 대부분 기계를 이용한다.

국가무형문화재 목포의 장주원(張周元)옥장이 있으며, 경기도 무형문화재 故 김용철(金容哲)은 앞에 서술한 재래식 옥 제작방법으로 옥을 제작하였다고 한다. 이 밖에도 현재 옥장으로는 춘천·해남·서울 등지에서 활동하고 있는 사람들이 20여명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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