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렁이

우렁이
우렁이
동물
생물
연체동물의 복족강(綱)에 속하는 중복족목(目)과 병안목의 몇 과(科)에 속하는 동물의 총칭.
정의
연체동물의 복족강(綱)에 속하는 중복족목(目)과 병안목의 몇 과(科)에 속하는 동물의 총칭.
내용

학명은 Cipangopaludina chinensis GRIFFTH & PIDGEON이다. ‘우렁’자가 붙은 명칭을 가지는 것들은 여러 종이 있으며, 우렁이가 어느 한 가지 특정한 속이나 과를 지칭하지는 않는다.

≪동의보감≫에는 전라(田螺)를 ‘우롱이’라 하고, 논에 살며 모양은 원형이고 크기는 복숭아나 오얏과 같고, 달팽이와 비슷하나 뾰족하고 길며 청황색이라고 하였다.

≪재물보≫·≪물명고≫·≪물보≫에서는 전라를 ‘우렁이’라 하였는데, ≪재물보≫에서는 육지의 못이나 논에 있다고 하였고, ≪물명고≫에서는 논에 있고 달팽이와 비슷하다고 하였다.

≪전어지≫에서는 전라를 ‘울엉이’라 하고, “모양이 달팽이와 비슷하며, 그 껍데기는 나사 모양을 이루고, 그 색깔은 청황색이고, 논·호수·개천에서 산다.”고 하였다. 이 우렁이는 ≪한국동물명집≫의 논우렁과 같은 것이다.

이 우렁이는 예로부터 써왔고 각 국어사전에도 우렁이라고 쓰고 있으므로 표준어를 우렁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우렁이는 큰 것은 각고 65㎜, 각경 40㎜ 정도의 크기이고, 나탑은 6층이고 각정이 침식되는 경우가 많다.

봉합(縫合)은 같다. 뚜껑은 각질이고 알 모양이며 중앙 부분이 오목하고, 갈색이며, 반투명하다. 체내수정을 하고 난태생을 한다. 1년 사이에 40∼80개체의 새끼를 낳으며, 생후 1년이면 생식능력을 가지게 되고, 7∼8년간 사는 것도 있다.

전국의 논이나 소택지에 살며 흔히 볼 수 있었으나 근년에는 농약 때문에 그 수가 매우 줄어들고 있다. 겨울에 마른 논에서 지내는 등 장기간 건조한 환경을 견디어 낼 수 있다.

효능 및 기능

≪동의보감≫에서는 “성이 한(寒)하고, 맛이 달며, 독이 없다. 열독(熱毒)을 풀고, 목마른 증세를 멈추며, 간열(肝熱)과 목적종통(目赤腫痛)을 다스리고, 대·소변을 잘 통하게 하며, 뱃속의 열결(熱結)을 제한다. 열(熱)을 다스리고 술을 깨게 한다. 여름·가을에 잡아서 우선 쌀뜨물에 담가 진흙을 제거한 다음 달여서 먹는다. 껍데기는 반위(反胃)와 위냉(胃冷)을 고치고, 담(痰)을 삭이며, 심·복통(心腹痛)을 치료한다. 썩은 껍데기[爛殼]를 불에 사른 다음 가루로 만들어 쓴다. 또한, 우렁이로 만든 전라고(田螺膏)는 치창(痔瘡)의 종통(腫痛)으로 앉거나 눕는 데 불안한 것을 다스려서, 모든 약이 효력이 없는데 오직 이 약만이 극히 묘하게 듣는다.”고 그 효능을 설명하였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우렁이에 관한 속담으로는 ‘우렁이도 두렁 넘을 꾀가 있다.’·‘우렁이도 집이 있다.’·‘우렁이 속 같다.’ 등이 있다.

처음 것은 미련하고 못난 사람도 제 요량은 있고 무엇 한 가지 재주는 있다는 말이고, 둘째 것은 우렁이와 같은 미물도 그 집, 즉 외각이 있는데 사람으로서 그 몸을 의탁할 집이 없다는 뜻이고, 셋째 것은 속으로 파고들면서 굽이굽이 돌아서 헤아리기 어렵다는 뜻과 마음씨가 의뭉스럽다는 뜻이다.

참고문헌

『동의보감(東醫寶鑑)』
『재물보(才物譜)』. 『물명고(物名考)』
『물보(物譜)』
『전어지(佃漁志)』
『한국동물명집』(한국동물학회, 향문사, 1971)
『원색한국패류도감(貝類圖鑑)』(류종생, 일지사, 1976)
『속담사전(俗談辭典)』(이기문, 일조각, 19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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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필자
김훈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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