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3년 경상북도 유형문화재(현, 유형문화유산)로 지정되었다. 월영대란 ‘달이 비치는 대(臺)’란 뜻으로, 금하재(錦下齋)라는 정자 아래 긴 암벽을 다듬어 새겨넣었던 글씨였다.
원래 이곳은 월계권공(月溪 權公)이 시를 읊조리던 곳으로, 그의 종질인 병한(丙漢)이 자취가 사라질까 걱정하여 대를 쌓고, 돌에 대명(臺名)을 새긴 것이다. 글씨는 ‘月映臺’3자뿐이며 깔끔한 해서체로 쓰여졌는데, 필자(筆者)와 각자(刻者)는 알 수 없다. 암벽을 떠낸 각자면(刻字面)은 가로 83㎝, 세로 47㎝로 장방형이고, 글씨 크기는 대략 26㎝ 정도이다.
이러한 암벽과 각자(刻字)의 의상(意想)은 1973년 경상북도 유형문화재(현, 유형문화유산)로 지정된 안동시 도산면 분천리의 농암각자나 예안면의 목‘桃木村(도목촌)’ 등과 같은 각자의 예가 남아 있어 이 지방에 문아(文雅)한 풍류가 널리 파급되어 있었음을 짐작하겠다. 암각은 1974년 12월 안동댐 수몰로 인해 월곡면 사월리에서 현위치로 이건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