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파평(坡平). 자는 양백(陽伯), 호는 온유재(溫裕齋). 아버지는 윤덕조(尹德祚)이며, 어머니는 풍천김씨(豊川金氏) 김상현(金尙鉉)의 딸이다. 오희상(吳熙常)·홍직필(洪直弼)의 문인이다.
1837년(헌종 3) 유일(遺逸: 등용되지 않은 유능한 사람)로 천거되어 화릉참봉(和陵參奉)에 제수되었으며, 장악원주부(掌樂院主簿)를 거쳐 수(壽)로 통정대부(通政大夫)에 가자(加資)되었다. 그는 『주역(周易)』의 상수(象數)와 팔괘(八卦)에 조예가 깊어 「복희선천도(伏羲先天圖)」·「문왕후천도(文黃後天圖)」 등에 대하여 주석(注釋)을 내었으며, 또한 「삼십육궁(三十六宮)」·「후천지변(後天之變)」·「십익(十翼)」 등에 대해서도 글을 남겼다.
뿐만 아니라 경의(經義)나 성리학(性理學)에 있어서도 탁견(卓見)이 있어 그 사문(師門)의 학술을 잘 발휘하니, 홍직필은 오희상의 도(道)가 그에게 전해졌다고 찬탄하였다. 저서로는 『온유재집(溫裕齋集)』 3책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