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왜란 때 의병장으로 활동하다 순국한 이보(李寶)를 주벽으로 이귀(李貴) · 소행진(蘇行震)의 위패를 모시고 있다.
사우가 언제, 누구에 의하여 세워졌는지 알 수 없으나, 이곳에 일찍이 서원과 사당이 있었던 것을 1868년(고종 5) 대원군의 서원철폐령에 의하여 서원의 건물과 사당이 철폐되고 사원(祠院)의 삼문(三門)과 정문(旌門) 1칸만이 남게 되었다. 그 뒤 대원군이 정치에서 물러나자 다시 단을 만들어 제를 올렸고, 지금도 음력 2월 중순 정일(丁日)에 제를 지낸다.
은천사는 솟을삼문과 사당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은천사 입구에는 1755년(영조 31)에 충신으로 정려를 받은 이보의 정려각이 세워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