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천연기념물 제95호. 의주읍에서 덕현 방향으로 약 2㎞되는 곳에 용운산이 있는데, 산의 북쪽 기슭에 비둘기번식지인 바위절벽이 있다.
비둘기가 번식하는 용운산은 높이가 80m이고 산 정상에는 관서팔경의 하나인 통군정이 있다. 산에는 아카시아나무·잣나무·복숭아나무·살구나무와 그밖에 관목들이 들어차 있다.
비둘기는 머리와 목이 재색이며 뒷목에는 검은 목도리 띠가 있다. 몸 윗면은 잿빛을 띤 황갈색이며 허리와 꼬리덮깃은 거의 잿빛이다. 부리는 검은 색이며 다리는 붉은 색을 띤다. 비둘기는 6∼7월경 바위절벽에 둥지를 틀고 2개의 알을 낳는다. 먹이는 주로 풀씨를 먹으며 번식기에는 벌레도 잡아먹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