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연안(延安). 자는 낙보(樂甫), 호는 삼수헌(三秀軒). 아버지는 부제학 이단상(李端相)이며, 어머니는 우의정 이행원(李行遠)의 딸이다.
1682년(숙종 8) 사마시에 합격하여 진사가 되었으나, 대과(大科)를 단념하고 경사(經史)를 탐독하였으며, 송시열(宋時烈)의 문인이 되어서 성리학에 몰두하였다.
그는 삼수헌을 지어놓고 10여년 동안 자연 속에 묻혀 지내다가 음보로 기용되어, 1694년에 세자익위사세마(世子翊衛司洗馬)가 되었으며, 이어 사복시주부·공조좌랑을 지내고, 1698년에 부평현감으로 나가 치적이 높았으나 37세의 젊은 나이로 죽었다. 저서로는『삼수헌유고』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