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권 24책. 목판본. 간행연대는 미상이다. 권1∼7은 시 733수, 권8은 소(疏)로 그가 사헌부지평의 소명을 받던 1796년(정조 20)에 올린 일련의 상소이며, 또 이상정(李象靖)의 입묘(立廟)에 대하여 언급한 것이다. 규장각 도서에 있다.
권9∼23은 서(書) 271편으로, 당시 유학자들과의 교신, 제사·귀신 등에 대한 유학적 논쟁과 『근사록』, 심성정(心性情)·격치(格致)·성경(誠敬) 등과 태극·음양·이기·심성 등에 관한 광범위한 토론이 담겨져 있다.
권24·25에 잡저 26편, 권26∼32에 서(序) 22편, 기(記) 20편, 발(跋) 14편, 잠명(箴銘) 6편, 상량문 5편, 축문 11편, 제문 17편, 권33∼48에 비명 13편, 갈명 101편, 묘표 23편, 행장 44편, 가장 5편 등이 수록되어 있다.
잡저 가운데 「이기심성설(理氣心性說)」은 주리(主理)와 주기(主氣)를 논한 뒤 그것을 절충하여 자기 주장을 정립하려고 노력한 글로, 이 문집의 핵심이 된다고 할 수 있다.
그밖에도 「솔성설(率性說)」·「심출입설(心出入說)」 등은 이기·사단칠정에 관한 해설로, 그의 사상을 연구하는 데 도움을 주는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