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곡사 미륵불괘불탱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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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 장곡사 미륵불괘불탱
청양 장곡사 미륵불괘불탱
회화
유물
국가유산
충청남도 청양군 대치면 장곡리 장곡사에 있는 조선 후기의 불화.
국가문화유산
지정 명칭
장곡사 미륵불 괘불탱(長谷寺 彌勒佛 掛佛幀)
분류
유물/불교회화/괘불화/미륵불도
지정기관
국가유산청
종목
국보(1997년 09월 22일 지정)
소재지
충남 청양군 대치면 장곡길 241, 장곡사 (장곡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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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충청남도 청양군 대치면 장곡리 장곡사에 있는 조선 후기의 불화.
개설

1997년 국보로 지정되었다. 삼베 바탕에 채색. 세로 8.69m, 가로 5.99m. 철학(哲學), 천승(天勝), 신밀(信密), 일호(一湖), 해종(海宗) 등의 화승(畵僧)이 1673년(현종 14)에 그렸다. 왕·왕비·세자의 만수무강을 기원한 이 괘불탱은 화기에 ‘영산대회괘불탱(靈山大會掛佛幀)’이라 쓰여 있고 본존은 ‘미륵존불(彌勒尊佛)’이라 하였다.

내용

연꽃을 들고 있는 화려한 보관불(寶冠佛) 중심으로 많은 권속들이 둘러 선 군도식 구도이다. 즉 비로자나불과 노사나불이 독립된 존상으로 비교적 크게 표현되었고, 미륵존불의 협시로 6대보살(六大菩薩), 6대여래(六大如來), 10대제자(十大弟子), 범천과 제석천, 사천왕, 천자(天子)와 천동(天童), 아사세왕(阿闍世王)과 위제희(韋提希) 왕비, 용왕과 용녀 등이 둘러 서 있다. 정면 입상의 보관불을 그린 후, 남은 공간에 많은 권속들을 배치한 군도 형식은 단독 형식보다 선행한다.

보관에 비로자나불과 석가불 등 4구의 화불(化佛)이 묘사된 보관불은 천개(天蓋), 그리고 원형(圓形) 두광(頭光: 부처나 보살의 정수리에서 나오는 빛)과 신광(身光: 부처나 보살의 몸에서 발하는 빛)을 갖추었다. 비만한 원통형 체구는 오른쪽 어깨가 넓고 왼쪽 어깨가 좁아 어색하지만 얼굴은 온화하다.

6대여래는 노사나불, 비로자나불, 다보여래, 석가문불(釋迦文佛), 약사여래, 아미타불이고 6대보살은 대묘상보살(大妙相菩薩), 법림보살(法林菩薩), 문수보살, 보현보살, 관음보살, 대세지보살이다. 보통 상단부에 등장하는 가섭존자(迦葉尊者)와 아난존자(阿難尊者), 그리고 범천과 제석천은 이 괘불탱에서는 사천왕과 함께 하단부에 배열되었다. 범천은 원유관(遠遊冠)을 쓰고 홀(笏)을 든 왕의 모습이다.

이 괘불탱의 주조색은 홍색과 녹색이며 그밖에 가볍고 부드러운 파스텔 톤의 하늘색과 금니(金泥)를 대신한 황색(黃色) 등을 사용하였다. 신광의 모란 덩굴무늬 및 화면 테두리의 연속 꽃 문양이 화려하다.

의의와 평가

이 괘불탱에서는 비로자나불과 노사나불이 다른 권속보다 크게 표현되었기 때문에 보관불을 화신 석가불로 보는 견해도 있다. 그러나 화기에 본존이 미륵불이라 쓰여 있기도 하고 마곡사 석가모니불괘불탱과 비교한다면 석가불의 협시보살인 미륵보살·제화갈라보살 대신 미륵불의 협시보살인 대묘상보살·법림보살이 표현되었다는 점에서 보관불을 미륵불로 보고 있다.

이 장곡사 미륵불괘불탱과 무량사 미륵불괘불탱(1627년) 외에는 미륵불괘불탱으로 명명한 예가 없어 미륵불괘불탱 연구에 중요한 자료이다. 또한 권속 중에 여래형 노사나불이 처음 등장하고 있어 주목된다. 그리고 마곡사(麻谷寺) 석가모니불괘불탱(1687년 제작)처럼 각 상에 명문이 밝혀져 있어 괘불탱 연구에 매우 귀중한 자료이다.

참고문헌

『동산문화재지정보고서』'96∼'97 지정편(문화재관리국, 1998)
『괘불조사보고서』I(국립문화재연구소, 19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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