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면 3칸, 측면 2칸의 맞배지붕건물. 1971년 전라북도 유형문화재(현, 전북특별자치도 유형문화유산)로 지정되었다. 전주향교는 고려시대부터 있어왔다고 전하나 이는 믿기 어렵다.
구전에는 원래 향교가 있던 자리는 지금의 경기전(사적, 1991년 지정) 근처이며 경기전을 세우게 되자 주위가 번잡하다고 하여 1410년(태종 10)에 시외 화산동으로 이건하였다.
그 뒤 선조 때의 순찰사였던 장만(張晩)이 현재의 위치로 다시 옮겼으며 현재 남아 있는 건물은 이 때에 신축하였던 것으로 생각된다.
건립 당시에는 서울의 성균관을 모방하여 대성전 · 동무(東廡) · 서무(西廡) · 내삼문(內三門) · 외삼문(外三門) · 명륜당(明倫堂) · 동제 · 장판각 · 직원실 · 제기고 · 수복실 · 계성사(啓聖祠) · 사삼문 · 양사재 · 사마제 · 수직실 · 만화루 등의 건물이 늘어서서 총칸수가 99칸에 이르렀으며 당시 전주향교를 53관의 수도향교라고 칭하였다.
이들 건물 중 1904년에 중수된 명륜당은 정면 5칸, 측면 3칸의 규모로 좌우 한칸씩은 눈썹천장(추녀와 선자의 뒷부분을 가리기 위하여 外機 등의 중도리 안쪽에 좁게 꾸미는 천장, 외기반자)을 이어달아 꾸몄으며 전면에는 모두 널문을 달았다.
따라서 눈썹천장의 도리가 뺄목으로 되어 길게 뻗어나와 있다. 향교의 건물을 이와 같은 구조로 세우는 예는 매우 드물다. 대성전은 명륜당에 비하여 훨씬 후기에 세워진 건물로 정면 3칸에는 역시 널문을 달았으며 기둥은 모두 두리기둥이고, 양합각에는 방풍판을 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