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책. 필사본. 저자 및 저작연대는 미상이다. 서문·발문과 목차가 없다. 내용은 첫째로, 양인재(養人材)·절재용(節財用)에 관한 견해를 피력하였다. 둘째로, 양역(良役)의 폐단에 관한 상소로서 조선 후기 양역의 일반적인 폐단과 군역제도의 문제점 및 개선방안을 개진하였다.
셋째로, 산해관(山海關) 동쪽인 만주지역일대의 정황과 청나라 팔기군(八旗軍) 및 봉천(奉天)·영고탑(寧古塔)·흑룡강(黑龍江) 등지의 삼군진지(三軍鎭地)의 군병상황을 기술하였다. 그밖에 몽고·열하(熱河) 등지에 관한 정세도 서술하고 있다.
넷째로, 「만포진호지상거부락다소여거정초기(滿浦鎭胡地相距部落多少與據情抄記)」에서는 요동일대의 노정(路程)과 상황에 관한 것으로 온대위(溫大衛)·좌위(左衛)·건주위(建州衛)·우위(右衛)·모련위(毛憐衛) 등의 행정적인 소속, 추장, 지리적 위치 및 풍속·산물 등에 관한 것을 기술하고 있다.
다섯째로, 상소문에는 삼수(三水)·갑산(甲山)의 민풍(民風)·토속(土俗) 및 주변의 사정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이 책의 만주일대에 관한 기술은 조선 후기 만주의 상황을 파악하는 데 좋은 자료가 된다. 규장각 도서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