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9∼1981. 경상북도 대구출신. 대구에서 중등교육을 마치고 일본으로 건너가 일본제국음악대학교를 졸업하였다. 광복 후 1957년 직접 쓴 각본 「황진이(黃眞伊)」의 메가폰을 잡음으로써 영화감독이 되었다.
그 뒤 「가거라 슬픔이여」(1957)·「순정의 문을 열어라」(1958)·「곰」(1959)·「살아야 한다」(1959)·「육체의 길」(1959)·「철조망」(1960)·「과부」(1960)·「쟌발쟌」(1961)·「인간만세」(1962)·「아카시아 꽃잎 필 때」(1962)·「애란(愛亂)」(1963)·「오색 무지개」(1963)·「건너지 못하는 강」(1963)·「평양감사」(1964)·「육체의 고백」(1964)·「여장부」(1964)·「인천상륙작전」(1965)·「언제나 그날이 오면」(1965)·「초원의 연인들」(1967)·「콩쥐팥쥐」(1967)·「영원한 모정」(1968)·「하늘을 보고 별을 따고」(1969)·「상해임시정부」(1969)·「세월이 흘러가면」(1969)·「꽃버선」(1969)·「얼굴없는 여자 손님」(1970)·「슬퍼도 떠나주마」(1970)·「젊은 아들의 마지막 노래」(1970)·「외로운 산까치」(1971)·「광복 20년과 백범김구」(1973) 등 30여편의 영화를 감독하였다.
대중 취향의 애정물과 전쟁영화·광복영화 등 다양한 소재를 다루었으며, 흥행에서도 성공하였다. 애정물로는 「순정의 문을 열어라」·「육체의 길」·「과부」·「육체의 고백」 등이 주목을 받았으며, 「철조망」·「인천상륙작전」 등은 전쟁영화로서 수준급의 작품이다.
「상해임시정부」·「광복 20년과 백범김구」 등은 기록영화적 성격을 띤 광복영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