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권 5책. 필사본. 이수이(李壽頤)가 편술한 것으로, 1716년(숙종 42)에 완성되었다. 장서각, 규장각에 소장되어 있다.
권두에 저자의 서문과 이수이의 글이 실려 있는데, 모두 이 책의 저술동기가 존명양이의 정신임을 밝히고 있다. 전편 권1에는 태조 이성계의 위화도회군, 조선건국, 국호선정, 한양천도, 하정표(賀正表) 등과 16대 인조 때까지의 사대의식 등을 수록하였다.
권2에는 종계변무(宗系辨誣)와 임진왜란 때의 원군 및 그 전공에 관한 것을, 권3에는 홍익한(洪翼漢)의 청참호사소(請斬胡使疏)와 삼학사(三學士)의 척화의적(斥和義蹟)을 실었다.
권4에는 인조 때부터 숙종 때까지의 능지문(陵誌文)과 병자호란의 복수를 주장한 여러 신하들의 상소문, 그리고 송시열(宋時烈)이 효종과 북벌을 대담한 독대일기(獨對日記)를 수록하였다.
권5에는 열성(列聖)의 시문과 의열사의 시문 등이 수록되었다. 후편 권1에는 경서의 유명한 글귀를 인용하여 왕도정치에 대하여 논했고, 권2에는 선장(選將)·양병(養兵)·병기 사용·축성 등을 기록하였다. 권3에서는 도감(都監)·진군세(鎭軍勢) 등을, 권4에는 조선·왜·달노(達奴)의 군사적 장단점 등에 관한 것을 기록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