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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문신 · 학자 정경세가 『주자대전』에서 중요 부분의 글만을 모아 엮은 유학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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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조선시대 문신 · 학자 정경세가 『주자대전』에서 중요 부분의 글만을 모아 엮은 유학서.
내용

16권 8책. 목판본. 1622년(광해군 14)에 편집하고, 1648년(인조 26)에 이만(李曼)이 발간하였다. 규장각 도서·장서각 도서·국립중앙도서관·국사편찬위원회 등에 있다.

그 뒤 송시열(宋時烈)이 1653년(효종 4)에 발(跋)을 썼다. 내용은 봉사(封事)·주차(奏箚)·의장(議狀)·서(書)·잡저·서(序)·발 등으로, 그 중 잡저부문에 학술적인 내용이 많다.

예를 들어 순전상형설(舜典象刑說)에서는 “성인의 마음은 물(物)에 감동되지 않았을 때에는 그 본체가 광대허명(廣大虛明)하여 천하의 근본이며, 물에 감동되었을 때에는 희로애락이 각기 느끼는 바에 따라 응하여 모두 절도에 맞으므로 천하의 달도(達道)가 된다.”고 하여 요순(堯舜)을 모범으로 삼고 있다.

또한, 관심설(觀心說)에서는 불교의 심학(心學)이 마음을 객관적 대상으로 삼기 때문에 이 마음 외에 다시 다른 마음을 둔 것으로 되어 잘못이라고 지적하고, 본래의 마음을 보존하고 회복하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인설(仁說)에서도 천지에 원형이정(元亨利貞)의 사덕(四德)이 있는 것처럼 인간에게도 인의예지(仁義禮智)의 사덕이 있으며, 또한 인은 사랑의 이치이므로 사랑을 떠나서는 인을 말할 수 없다고 강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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