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면 4칸, 측면 2칸. 1991년 경상북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 동부시(宗簿寺) 주부(主簿)를 역임한 금응석(琴應石)의 선행을 흠모하여 마을 주민들이 세웠다 하는데, 17세기경에 건축된 것으로 추정된다.
국도변의 경사진 지형에 누마루형식을 취해 북동향하여 자리잡고 있다. 우측에 2통칸 온돌방을 배치하고 나머지 6칸은 모두 우물마루를 깐 마루방으로 꾸몄다. 마루방과 온돌방 전면에는 쪽마루를 내어 밀고 헌함(軒檻 : 대청 기둥 밖으로 돌아가며 깐 좁은 마루)을 돌려 누마루처럼 꾸몄고, 후면에는 쪽마루를 두었다.
마루방 전면과 좌측면에는 각 칸에 판벽을 치고 쌍여닫이 널문을 달았으며, 후면 3칸에는 각 칸에 3분합 띠살창호를 시설하였는데, 문틀 상하에는 가운데설주 홈이 남아 있다. 온돌방과 마루방 사이에는 기둥을 중심으로 좌우에 크기가 다른 외여닫이 띠살문을 달았고, 온돌방 전면에는 쌍여닫이 띠살창문을 달았는데 머름 위의 창틀 중앙에도 가운데 설주 홈이 남아 있다.
자연석 허튼층쌓기한 기단에 덤벙주초를 놓고 각주를 세웠다. 가구는 5량가로 곧게 뻗은 대량 위에 대접받침소로와 첨차를 짜아 종량을 받게 하였으며, 이 위에 파련대공(波蓮臺工)을 세워 종도리를 얹었다.
마루방 좌측면 주상에는 대량과 직각되게 충량을 걸었는데, 충량머리는 대량 위에 얹었다. 귀맞춤한 창문얼굴과 창문틀에 남아 있는 가운데 설주를 사용했던 흔적 등 고졸한 구조양식을 잘 간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