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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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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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복한이 위정척사론에 관하여 1921년에 편찬한 교재. 교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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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김복한이 위정척사론에 관하여 1921년에 편찬한 교재. 교과서.
내용

김복한은 문과 급제 이후 동부승지로 고종을 측근에서 보필하던 중 일본군에 의해 경복궁이 점령당하는 ‘갑오변란’을 당하자 고향인 홍주(지금의 충청남도 홍성)로 낙향해 항일의병을 일으켰으며, 1905년 을사조약의 늑결에 항의 상소를 올렸던 관료유생이다.

그는 1910년 국망을 당하면서 은거해 自靖의 길로 들어섰으며, 1919년 3·1운동기에는 파리장서운동을 주도해 옥고를 치르기까지 하였다. 이 책은 그가 출옥한 직후인 1921년 후학에게 위정척사론을 강학하기 위해 편찬한 것으로 총 22편의 글이 수록되어 있다. 그 중에서 이항로(李恒老)를 비롯한 척사 유생들의 상소문이 15편에 달한다.

대표적인 글로는 이항로가 1866년 올린 「동부승지이항로상소(同副承旨李恒老上疏)」 등 4편과 최익현이 1876년 병자조약의 체결을 반대하며 올린 「전호조참판최익현상소(前戶曹參判崔益鉉上疏)」, 1881년 홍재구가 올린 「대경기강원양도유생논양왜정적잉청절화소(代京畿江原兩道儒生論洋倭情迹仍請絶和疏)」 등이 있다.

이 외에도 이만손의 「영남유생이만손등상소(嶺南儒生李晩孫等上疏)」가 있으며, 유중교가 변복령 등 정부의 시책을 반대하며 올린 「개복령갑후시서사제자(改服令甲後示書社諸子)」등 과 제천의병장 유인석이 을미의병을 일으킨 후 거의의 정당성을 밝힌 「유인석창의후진정소(柳麟錫倡義後陳情疏)」등이 있다.

또한 이시원(李是遠)의 유소, 김평묵의 「여교남소청서(與嶠南疏廳書)」·「진장문답(鎭將問答)」, 그리고 고종의 「전교」와 「윤음」이 수록되어 있다.

『주변록』이란 책명은 이항로의 상소문 중에서 “금일 나라에 두 주장이 다투고 있는데, 양적(洋賊)을 일러 공격해야 될 자라고 일컫는 것이 국변인(國邊人)의 주장이요, 양적을 강화할 수 있는 자라고 일컫는 것이 적변인(賊邊人)의 주장이다.……국변인의 논리를 주장함에 또 두 주장이 있다.”라고 척화론을 폈는데, ‘주변록’이란 말은 이 때 ‘국변인의 논리를 주장함(主國邊之論)에서 따온 말로 보인다.

참고문헌

『주변록(主邊錄)』
「김복한의 학문과 사상」(김상기, 『한국사연구』88, 1995)
집필자
김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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