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문선』 권27에 「지념업선사조유위대선사교서(持念業禪師祖猷爲大禪師敎書)」가 보이는데, 업(業)으로 되어 있고 종(宗)으로 되어 있지 않다. 위 교서에 ‘이총지법력(以摠持法力)’이라는 글귀와 관고(官誥)에 ‘진승총섭어진언(眞乘摠攝於眞言)’ 또는 ‘이송지삼매력능섭복일체마(以頌持三昧力能攝伏一切魔)’라는 내용을 통하여 진언(眞言), 즉 총지(摠持)를 지송하는 밀교계 종파임을 알 수 있다. 조선 초의 11종파 중 총지종(摠持宗)은 바로 이 지념업계의 종파 이름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