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안북도 영변 출신. 흥사단(興士團) 단원으로 농우회(農友會)를 중심으로 항일독립운동을 한 애국지사이다. 3·1운동 이후 전국으로 확산된 민족계몽운동의 일환인 독서회(讀書會)를 통하여 항일운동을 전개하다가 1920년 일본경찰에 붙잡혀 징역 2년형을 선고받고 옥고를 치렀다.
출옥 후에는 영변에서 농촌활동을 하였다. 표면상 농민계몽·농촌개량을 표방하는 합법적 집회인 혁산구락부(革山俱樂部) 및 농우회를 조직하여 기초위원으로서 이를 지도하였는데 실제는 독립을 도모하는 항일단체였다.
그 후에도 항일운동을 비밀리에 전개하다가 1930년 이른바 평북영변농우회사건으로 붙잡혀 징역 5년형을 선고받고 옥고를 치렀다.
1968년 대통령표창, 1977년 건국포장, 1990년 애국장이 추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