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출신. 1910년대 국내의 대표적 독립운동단체인 대한광복회에 가입하여 활약한 애국지사이다.
1915년에 결성된 대한광복회의 회원으로 군자금 수합에 힘을 쏟던 중, 1916년 광복회 총사령 박상진(朴尙鎭)의 계획하에 김진만(金鎭萬)의 주도로 친일 부호 서우순(徐祐淳) 처단을 추진하였다.
그것은 당시 일제강점기하에서 안주하는 부호에게 민족적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한 조처였다. 같은 해 8월 서우순의 집에 잠입하였으나 서우순의 머슴 우동길에게 발각되어 일행 중 김진우(金鎭瑀)가 권총으로 머슴을 쓰러뜨렸다.
이때 대한광복회와의 관계는 숨겼으므로 이 사건은 '대구권총사건'으로 처리되었는데, 이로 인해 10년의 징역형을 받아 8년여의 옥고를 치렀다.
1977년 건국포장, 1990년 애국장이 추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