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는 계전(桂田). 경상북도 월성 출신. 대구고등보통학교(大邱高等普通學校)를 졸업하고, 일본 와세다대학(早稻田大學) 문학부에서 수학하였다.
대구고등보통학교 재학시절 서병오(徐丙五)를 사사(師事)하였으며, 이때 스승의 글씨 바탕을 이루는 당나라 안진경(顔眞卿)의 서풍을 익혔다.
광복 이후 대한민국미술전람회(國展) 서예부문에서 제1∼3회 때에 입선하였고, 제4∼7회 때에 특선한 이래로 추천작가·초대작가·심사위원을 역임하였다.
주로 향리에 머물면서 지방작가로 활동하였다. 특히, 글씨는 행서와 초서를 잘 썼는데, 안진경 글씨의 골격을 잃지 않으면서 부드러운 필치를 구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