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권 6책. 필사본. 권두에 있는 임로(任魯)의 서문에 의하여, 34세의 나이로 요절한 저자를 위하여 동문인 임로가 편집하여 놓은 것임을 알 수 있다. 규장각 도서에 있다.
시고(詩稿) 권1·2는 시 231수, 문고(文稿) 권1은 서(序) 16편, 권2는 기(記) 13편, 권3은 전(傳) 3편, 권4는 설(說) 7편, 권5는 기문(記聞) 12편, 권6은 서독(書牘) 6편, 잡저 4편, 제문 7편, 권7∼23은 흠영잡기(欽英雜記)로 권7에 초기(初記), 권8에 내기(內記), 권9에 원기(原記), 권10에 전기(前記), 권11에 후기(後記), 권12에 속기(續記), 권13에 부기(附記), 권14에 통기(統記), 권15에 별기(別記), 권16에 통기(通記), 권17에 산기(散記), 권18에 방기(房記), 권19에 유기(類記), 권20에 지기(支記), 권21에 만기(漫記), 권22에 외기(外記), 권23에 종기(終記) 등이 수록되어 있다.
그러나 기의 명칭만 이렇게 분류되었을 뿐 그 내용에 있어서는 어떤 체계나 기준이 있는 것이 아니고, 또 권을 나누는 데 있어 문의 다과도 일정하지 않으며, 다만 모든 분야에 걸쳐 보고 듣고 생각하고 느낀 것을 그날 그날 일기식으로 기록한 것을 모아놓은 것이다.
이는 1776년(영조 52)부터 1787년(정조 11)까지 12년간에 쓴 것들이다. 제6책 끝에는 『묵암영고(默菴寧稿)』라 하여 나이 15세에 죽은 저자의 아들인 구환(久煥)의 시 8수와 설·사(辭)·전(傳)·서(序)·기·발(跋)·사(詞)·서(書)·해(解) 등 문(文) 22편이 수록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