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전장(伸展葬)’·‘직지장(直肢葬)’이라고도 한다. 굽혀묻기〔屈葬〕에 대비되는 말로서 대퇴골·경골·비골을 포함하는 하지(下肢)를 쭉 펴서 안치시키는 것을 말한다. 이와 함께 시신의 얼굴 방향과 조합되어 명칭이 부여되기도 하는데 얼굴의 방향이 위를 보게 하는 앙와(仰臥), 옆을 보게 하는 측와(側臥)로 구별된다. 일반적으로 얼굴 방향을 위로 하고 시신을 똑바로 펴서 묻는 방법을 많이 사용한다(仰臥伸展葬).
우리나라에서는 웅기 송평동, 부산 조도, 제천 황석리, 통영 연대도·상노대도 등 선사시대부터 보편화된 매장양식의 하나로서 중국계의 움무덤〔土壙墓〕·덧널무덤〔木槨墓〕의 사용과 더불어 오늘날까지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