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는 보운(步雲). 함경남도 이원 출생. 상학(常學)의 맏아들이다.
보성고등보통학교(普成高等普通學校)를 졸업하였으며, 한때 상업에 종사하다가 화신연쇄점주식회사(和信連鎖店株式會社)의 편집계에 근무하였다.
1930년 처녀작 「동무들」을 『동아일보』에 연재하였으며, 장편소설 「선풍시대(旋風時代)」가 『조선일보』에 1등으로 당선, 연재되었다(1931.11.∼1932.4.23.).
그 뒤 단편 「고향(故鄕)」(비판, 1932)·「파탄(破綻)」(여성조선, 1933)·「모자(母子)」(전선, 1934)·「문인과 거지」(조선문학, 1934)·「월급날」(신가정, 1934)·「구부러진 평행선」(신동아, 1934)·「상흔(傷痕)」(신동아, 1934)·「노선생(老先生)」(조선일보, 1934.12.5.∼1934.12.15.) 등을 발표하였고, 「선풍시대」의 속편이라 할 수 있는 「선풍이후(旋風以後)」(신동아 42, 1935.4.)를 연재하였으며, 「모반자」(농민, 1935)·「불우여인(不遇女人)」(신동아, 1935.6.)·「잃어버린 여우」(신문학, 1935)·「마희(魔戱)」(신동아, 1935.5.)·「해직사령(解職辭令)」(신동아, 1936.2.)·「그 남자의 반생기(半生記)」(조선문학, 1976)·「탈출이후(탈출이후)」(신동아, 1936.9.)·「크러취의 비가(悲歌)」(조광, 1936.12.)·「어화(漁火)」 등 주로 경향적 작품(傾向的作品)을 발표하였다.
이밖에도 「괴로운 즐거움」(조광, 1938.2.)·「여사감(女舍監)과 송서방(宋書房)」(야담, 1939.4.)·「보리밭 삽화(揷話)」(1938)·「뻐국새」(1938) 등의 작품이 있다.
그의 대표작이라고 할 수 있는 「선풍시대」는 신문소설의 새로운 경지를 개척하였고, 작품의 내용이 새로운 인물을 다루고 있어 꿈과 낭만에 흥분하여 있던 당시 젊은 독자들을 매혹하게 한 소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