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후룡전 ()

한후룡전
한후룡전
고전산문
작품
작자 · 연대 미상의 고전소설.
정의
작자 · 연대 미상의 고전소설.
구성 및 형식

1권 1책. 국문 필사본·활자본. 활자본으로는 1919년 발행한 영창서관본(永昌書館本)이 있다.

내용

명나라 성화연간 패서땅에 사는 한후룡(韓厚龍)은 눈이 멀었고, 이웃에 사는 임허영(林許榮)은 앉은뱅이이다.

부모 사랑을 받지 못하는 그들은 집을 나와 유리걸식하는데, 산중에 들어갔다가 호랑이를 잡아 관가에 바친다. 관가에서 받은 막대한 상금을 마을사람들에게 나누어 주니, 마을사람들은 두 병신아이의 의기를 못내 칭찬한다.

한후룡과 임허영은 길에서 황금을 주웠으나 서로 양보하다가 도로 길에 놓고 가는데, 한 상인이 도적에게 상품을 빼앗겼다고 하며 슬퍼하는지라 그 황금을 가져가라고 한다. 그 상인이 가서 보니 큰 뱀이 있어 칼로 쳐 죽이고 돌아와, 어른을 속였다고 하며 꾸짖는다. 이상히 여겨 다시 가 보았더니, 그 황금이 두 동강이 나 있었다. 후룡과 허영은 하늘이 주는 것이라 여기고 한 덩어리씩 차지한다.

그들은 황금을 가지고 산사에 올라가 불상의 금(金)칠을 다시 하는 데에 쓰도록 시주하고, 부처님에게 온전한 사람이 되기를 발원한다. 그날 밤 자다가 깨어나 보니 봉사인 한후룡은 눈을 뜨게 되었고, 앉은뱅이 임허영은 다리를 펴고 걷게 되었다. 그들은 산사에 머물러 있으면서 병서와 무술을 익힌다. 이때 산적 두목이 한후룡과 임허영의 뛰어난 인물됨을 보고 사위로 삼는다.

그들은 독서하다가 꿈을 꾸는데, 하늘에 올라가 옥황상제를 만나 전생담(前生譚)을 듣고 내려온다. 선관의 지시를 받아 갑주와 보검을 얻어 황성으로 올라가서 과거를 보고 장원급제한다. 이에 황제는 한후룡을 대제학으로, 임허영을 부제학으로 제수하니 황제의 사랑을 독차지한다. 이때 도적이 일어나서 황성을 치자 자원출전하여, 적장을 생포하여 회군한다. 이에 한후룡은 좌승상에, 임허영은 우승상에 오르게 되고, 부귀로 일세를 누린다.

의의와 평가

전반에서는 병신으로 태어난 두 주인공이 온전한 사람이 되기까지의 고행과 기적을 표현해 놓았고, 후반에서는 두 주인공의 영웅담을 서술하여놓은 영웅소설이다. 불교의 영험사상을 얽어 놓은 것이 이 작품의 특징이다. 서울대학교 도서관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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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필자
김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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