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동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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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후기의 문인, 이안중의 시 · 기 · 화제 · 제문 등을 수록한 시문집.
목차
정의
조선 후기의 문인, 이안중의 시 · 기 · 화제 · 제문 등을 수록한 시문집.
내용

불분권 1책. 필사본. 시 305수, 사(詞) 1편, 서(書) 4편, 기(記) 7편, 서(序) 5편, 화제(畫題) 11편, 발(跋) 1편, 제문 2편, 명(銘) 1편, 부(賦) 1편 등이 수록되어 있다.

≪현동집≫의 시는 악부체(樂府體)와 영물시(詠物詩)에 장처를 보인다. <주로 朱鷺>·<전성남 戰城南>·<무산고 巫山高> 등의 악부계열의 요가(鐃歌) 18곡과, <춘 春>·<하 夏>·<추 秋>·<동 冬>·<조 朝>·<야 夜>·<운 雲>·<연 煙>·<우 雨>·<월 月>·<간 澗> 등의 ‘백운루시집(白雲樓詩集)’ 11수, <양포잡영 楊浦雜詠> 10수, <자야가 子夜歌> 20수, <월절변곡 月節變曲> 12수, <북한팔경 北漢八景> 8수 등이 대표작이라고 할 수 있다.

≪현동집≫의 서(書)는 성리학에 관한 것이 많다. ‘심(心)’을 순선(純善)이라 하여 기질(氣質)을 마음 밖에서 보아야 한다는 송후연(宋厚淵)의 편지에 답하여, “만약 기질을 마음 밖에서 본다면, 기질은 과연 어느 곳에 있는가? 신체에 있겠는가? 신체에 있다면 그 성(性)도 신체에 있겠는가?” 하고 논박하였다. 그리고 “마음은 일신(一身)의 주인이기 때문에 일심(一心)이 갖추어진 성(性)이 일신의 성이 될 수 있다.”고 서술하고 있다.

주자(朱子)가 태극(太極)을 “음양(陰陽)에 나아가서 그 본체를 지적한 것은 음양을 섞지 않고 말하였을 뿐이므로 여기에 나아가 연구하면 일성(一性)이 곧 이성(二性)이고, 이성이 곧 일성이라는 데에는 의심할 여지가 없다. 그리고 기질에 나아가서 그 본연을 지적하여 기질을 섞지 않고 말하면 이것이 바로 대본(大本)의 성이다. 그 본연을 따라 기질을 겸하여 이(理)와 기(氣)를 섞어 말하면 이것이 바로 기질의 성(性)인 것이다.”라고 해석한 것을 “이는 만약 겸해 지적하여도 기질의 설명에 해롭지 않다.”는 한원진(韓元震)의 말을 인용하고 논술하였다.

이안중은 주자의 태극에 대한 논술을 24구의 오언장편시로 지어서 이 이치를 시 형식으로 분변(분별)하였다. 저자의 학설의 의리가 분명함이 이 시편에 잘 나타나고 있다. 장서각도서에 있다.

집필자
노홍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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