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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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언에 속하면서 사람이나 사물의 성질 · 상태 · 존재를 표현하는 품사. 그림씨.
이칭
이칭
그림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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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용사는 용언에 속하면서 사람이나 사물의 성질·상태·존재를 표현하는 품사이다. 의미상의 관점에서는 관형사와 비슷하나 활용의 유무에 의하여 구별되며, 기능적 관점에서 동사와 비슷하나 의미상·분포상·형태상의 차이에 따라 구별된다. 국어의 형용사는 단독으로 서술어로 쓰인다. 형용사는 진행형이 없고 종결형에 명령법·청유법·응낙법 등이 쓰이지 않는다. 능동과 피동이나 자동과 타동의 구별이 없으며, 형용사 어간에 ‘-는’이 연결될 수 없다는 특징이 있다. 형용사는 의미를 기준으로 성상형용사·지시형용사·비교형용사·수량형용사 등으로 분류된다.

목차
정의
용언에 속하면서 사람이나 사물의 성질 · 상태 · 존재를 표현하는 품사. 그림씨.
내용

의미상의 관점에서는 주1와 비슷하나 활용의 유무에 의하여 구별되며, 기능적 관점에서 동사와 비슷하나 의미상 · 분포상 · 형태상의 차이에 따라 구별된다.

국어의 형용사는 단독으로도 서술어로 쓰일 수 있다는 점에서 be동사의 도움을 받는 영어의 형용사와는 차이가 있다. 최근에 와서는 형용사를 동사의 범주 속에 포함시키고, 동사 속에서 형용사를 분류하여 기술동사(記述動詞) 또는 정태동사(靜態動詞)라 하고 본래의 동사를 행위동사(行爲動詞) 또는 동태동사(動態動詞)라 하기도 한다.

그러나 국어의 형용사는 의미상 · 기능상 · 분포상 · 형태상에서 동사와 차이가 있으므로 동사와 분리하는 것이 관례로 되어 있다.

국어에서 활용상에 나타나는 형용사의 특징을 동사와 비교하여 들어보면 다음과 같다.

① 진행형이 없다.

② 종결형에는 명령법 · 청유법 · 주2 등이 쓰이지 않음이 원칙이다.

③ 능동과 피동, 자동과 타동의 구별이 없다.

④ 일부의 형용사 어간에는 주3보조어간 ‘―이-, ―히-’ 등을 붙일 수 있으나, 이 단어는 동사로 바뀐다 (넓다→넓히다).

⑤ 같은 활용형인데도 어미가 동사와 형용사에 따라서 다르다. 즉 동사에는 ‘-ㄴ(는)다’, ‘-느냐?’, ‘-는가’, ‘-는구나’, ‘-는데’, ‘-는’이 쓰이지만, 형용사의 같은 활용형에는 ‘-다’, ‘-(으)냐’, ‘- (으)ㄴ가’, ‘-구나’, ‘-(오)ㄴ데’, ‘-(으)ㄴ’이 쓰인다. 결국, 형용사 어간에는 ‘-는’이 연결될 수 없다.

⑥ 관형형에서 시제(時制)를 나타내는 어미 ‘-(으)ㄴ, -던’이 동사에 쓰이면 각각 과거와 과거미완을 뜻하지만, 형용사에 쓰이면 각각 현재와 과거를 나타낸다.

이러한 분류기준으로서도 ‘있다, 없다, 계시다, 아니다’ 등은 동사 · 형용사의 판별이 힘들다. 그러나 ‘있다’는 형용사보다 동사에 가깝고 ‘없다, 계시다’는 형용사에 더 가깝다. 그리고 ‘아니다’는 ‘안+이다’로 분석하여 명사의 활용처럼 취급할 수 있다. 서술어로 쓰인 형용사는 이른바 이중주어문장(二重主語文章)을 구성할 수 있다는 통사론적 특성을 지닌다.

즉, “코끼리는 코가 길다. 그는 마음씨가 곱다. ”처럼 서술부가 하나의 문장형식과 비슷한 모습을 보이는 것이다. 서술어가 동사인 문장에서도 보이지만(“이 나무가 새싹이 돋는다.” 등) 형용사를 서술어로 하는 문장에서 대부분이 나타난다.

형용사는 의미를 기준으로 하여 성상형용사(性狀形容詞, ‘검다’ 등) · 지시형용사(‘어떠하다’ 등) · 비교형용사(‘같다’ 등) · 수량형용사(‘적다’ 등) 등으로 분류된다.

형용사에는 항상 그 앞에 부사형의 용언을 필요로 하는 보조형용사(補助形容詞)들이 있다. 보조형용사는 보어(補語)를 필요로 하는 불완전형용사(‘같다, 싶다’ 등)와 본뜻이 변하여 어떠한 용언 뒤에 쓰이면서 그 뜻을 돕기만 하는 의존형용사(‘비싼가 보다’의 ‘보다’ 등)로 구분되기도 한다.

형용사에도 활용의 규칙성 여부에 따라 규칙형용사와 불규칙형용사가 있다. 불규칙형용사에는 ‘ㄹ’ · ‘ㅅ’ · ‘으’ · ‘ㅎ’ · ‘여’ · ‘러’ · ‘ㅂ’ · ‘르’ 불규칙의 여덟 가지가 있다. ‘ㄷ’불규칙이 없는 대신 ‘ㅎ’불규칙이 하나 더 있는 것이 불규칙동사와 다른 점이다.

참고문헌

『우리말본』(최현배, 정음사, 1937)
『국어학개설』(이희승, 민중서관, 1955)
「형용사의 시제(時制)연구」(나진석, 『도남조윤제박사회갑기념논문집(陶南趙潤濟博士回甲紀念論文集)』, 1964)
「형용사사(形容詞史)」(류창돈, 『인문과학』 14·15, 1966)
「그림씨를 풀이말로 하는 문장의 몇 가지 특질」(남기심, 『한글』 142, 1968)
주석
주1

체언 앞에 놓여서, 그 체언의 내용을 자세히 꾸며 주는 품사. 조사도 붙지 않고 어미 활용도 하지 않는데, ‘순 살코기’의 ‘순’과 같은 성상 관형사, ‘저 어린이’의 ‘저’와 같은 지시 관형사, ‘한 사람’의 ‘한’과 같은 수 관형사 따위가 있다.    우리말샘

주2

화자가 청자의 요구를 받아들임을 나타내는 서법. 응낙형 종결 어미 ‘-(으)려무나’, ‘-(으)렴’, ‘-(으)려마’ 등으로 실현된다. 화자가 청자보다 윗사람인 경우에 응낙법을 사용할 수 있다.    우리말샘

주3

사동사의 형태.    우리말샘

집필자
홍윤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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