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당성(唐城: 南陽). 역신(逆臣) 홍대순(洪大純)의 손자이며, 추밀부사(樞密副使) 홍백수(洪百壽)의 아들이다. 원나라의 동경총관(東京摠管) 홍복원(洪福源)의 조카이기도 하다.
1292년(충렬왕 18) 홍복원의 아들 홍군상(洪君祥)이 원나라의 첨서중추원사(詹書中樞院事)로 고려에 파견되어 충렬왕과 일본정벌에 관하여 의논하고 돌아갈 때, 장군으로서 원나라에 사신으로 파견되어 향차[香茶]와 목과(木果) 등의 공물을 바쳤으며, 다음해에도 대장군으로 원나라에 다시 파견되어 인삼을 바쳤다.
1298년 3월에 우부승지(右副承旨)가 되고, 6월에 승지방(承旨房)이 설립되자 장석(張碩)·전승(全昇)과 함께 승지가 되었으며, 7월에는 밀직사지신사 병조판서 지전조사(密直司知申事兵曹判書知銓曹事), 9월에는 삼사좌사(三司左使)를 역임하였다.
1299년 일시 파면되었다가 다음해 밀직부사(密直副使)로 발탁되었다. 1303년 평리(評理)·판도판서(版圖判書), 1307년 상호군 권수참리(上護軍權授參理)가 되었다. 다음해 11월에는 간신과 내시들이 충선왕을 시해하려는 음모를 막아 공신이 되었으며, 1310년(충선왕 2) 삼사우사를 지냈다.
1311년 찬성사(贊成事)로서 하정사(賀正使)가 되어 원나라에 갔으며, 이듬해에도 사은사(謝恩使)로서 원나라에 가 행성(行省)을 두지 않기로 결정한 것을 사례하고 돌아왔다. 같은 해 11월 인성군(麟城君)에, 1313년(충숙왕 즉위년) 12월에는 강녕군(江寧君)에 봉하여졌다. 시호는 관정(寬靖)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