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남양(南陽). 자는 지정(持正). 참판 홍자경(洪子儆)의 증손으로, 할아버지는 관찰사 홍익생(洪益生)이고, 아버지는 경상도수군절도사 홍귀해(洪貴海)이며, 어머니는 동지중추부사 민효열(閔孝悅)의 딸이다.
1469년(예종 1) 사마시에 합격하여 진사가 되고, 1483년(성종 14) 식년문과에 병과로 급제하여 검열(檢閱)을 거쳐 박사·전적·이조좌랑·정언을 역임한 뒤, 1490년 정랑·지평에 올랐다. 1492년 이조정랑으로 승진하고 첨정이 된 뒤, 1497년(연산군 3) 사간에 임명되었다.
1498년 응교·동부승지·부승지·좌부승지·우승지·좌승지 등을 역임하고, 무오사화에 연루되어 전라도 부안에 부처되었다가, 1504년 갑자사화 때 화를 입게되어 참형당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