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화순군 이서면 장학리 장항마을에 자리한다. 장항마을 주변에 모두 60여 기가 분포되어 있지만, 동복천 옆에 형성된 천변 평지에 있는 3기가 동복댐 수몰 지역에 포함되어 1981년 전남대학교박물관이 발굴 조사하였다.
3기 모두 고임돌이 있는 바둑판식인데, 한 쪽의 고임돌은 길이 100㎝ 내외의 길고 큰 돌을 사용한 것이 특징적이다. 덮개돌은 길이가 350∼400㎝ 정도로 대형에 속한다. 무덤방은 무덤구덩을 판 뒤 강돌이나 깬돌을 쌓아서 만든 돌덧널형이다.
1호는 긴 축이 남-북이며 민무늬토기 조각, 항아리모양토기, 붉은간토기가 출토되었다. 무덤방은 부정형 널돌과 깬돌로 만들었으며 바닥에는 널돌과 강돌을 깔았다.
2호는 긴 축이 남-북이며 무덤방과 무덤구덩 사이는 돌을 쌓았는데, 무덤방은 널돌과 부정형 깬돌로 만들었다. 바닥은 4매의 널돌을 깔았는데 북벽 가까이에는 강돌이 2열로 되어 있다. 2호에서는 가지무늬토기, 그물추, 민무늬토기 조각이 출토되었다.
3호는 긴 축이 남-북이며 무덤방은 부정형 널돌과 깬돌로 만들었으며, 바닥에 널돌을 깔았다. 유물은 미완성 간돌검, 봉부(鋒部) 조각과 민무늬토기가 출토되었다. 무덤방의 크기는 170∼190㎝ × 47∼51㎝로 성인의 펴묻기가 가능한 규모이다.
화순장학리지석묘에서 나온 껴묻거리는 항아리모양의 붉은간토기와 가지무늬토기, 그물추, 간돌검 조각, 상당량의 민무늬토기 조각 등이 있다. 그중 2호 무덤방 바닥에서는 가지무늬토기와 이를 덮었던 납작한 강돌, 토기 안에 들어 있었던 그물추 1점이 함께 나와 주목된다.
특히 이 유물이 껴묻기 된 곳은 널돌로 깔고 한 단벽 아래에 길이 20㎝ 정도 크기의 강돌 4매를 깔아 그 위에 유물을 안치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껴묻기 공간을 마련하였다는 점에서 특이한 구조를 보여 주고 있다. 특히 1호와 2호가 평행한 무덤방으로 두 무덤방 내에서 항아리모양토기가 각각 다른 방향에 놓여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