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간도 ()

자연지리
지명
전라남도 완도군 소안면 횡간리에 있는 섬.
정의
전라남도 완도군 소안면 횡간리에 있는 섬.
개설

동경 126°44′, 북위 34°14′에 위치하며, 노화도(蘆花島)에서 동북쪽으로 1㎞ 지점에 있다. 면적은 3.54㎢이고, 해안선 길이는 11.5㎞이다. 북서쪽에 백일도(白日島)와 흑일도(黑日島)가 있고, 북쪽에는 동화도(東花島), 서쪽에는 마삭도(馬朔島) 등의 섬이 있다. 다도해해상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다.

명칭 유래

고려시대 삼별초의 난을 일으켰던 패잔병들이 섬에 상륙하여 주민들을 약탈하므로, 섬을 지나는 배들이 힐끗 돌아보면서 피해 다녀 ‘빗갱이[橫看]’라고 부른 데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또는 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의 거북선이 이곳에 숨어 있었는데, 안개가 낀 날 섬이 큰 전선처럼 보여 왜병들이 겁을 먹고 힐끗 돌아보며 도망쳤다는 데에서 유래했다는 이야기도 전한다.

자연환경

지질은 중성화산암류와 약간의 반암류(斑岩類)로 구성되어 있다. 기복이 비교적 큰 산지(최고 높이 201m)로 이루어져 있으며, 섬 중앙에는 남북으로 배치된 저평한 지역이 있어 농경지와 취락이 분포한다. 북쪽과 남쪽에 형성된 만안(灣岸)은 사력(沙礫)으로 구성된 퇴적물로 덮여 있다. 대부분 해안은 암석해안이며, 특히 동쪽과 서쪽 해안 일대에는 높은 해식애(海蝕崖)가 발달되어 있다.

예로부터 풍란(風蘭)이 자생하고 있었는데, 안개 낀 날이나 어두운 밤에도 풍란의 향기가 바다까지 퍼져나가 뱃사공들이 이 향기로 갈 길을 짐작하였다고 한다. 그러나 현재는 거의 멸종 상태에 이르고 있다. 1월 평균기온은 1.9℃, 8월 평균기온은 25.1℃, 연강우량은 1,282㎜이다.

현황

2009년 기준으로 인구는 120명(남 52명, 여 68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세대수는 79세대이다. 취락은 남쪽 해안의 횡간마을에 집중되어 있다. 토지이용 현황은 논 0.07㎢, 밭 0.40㎢, 임야 3.04㎢이다. 주민들은 대부분 농어 겸업에 종사한다.

농산물은 쌀·맥류·마늘·콩·무·배추 등이 생산된다. 근해에서는 멸치·돔·장어·볼락·톳 등이 주로 어획되고, 김·미역·전복 등의 양식도 활발하다. 교통은 노화도와 해남 송지면 갈두선착장에서 정기여객선이 운항된다. 소안초등학교 횡간분교장은 2008년 3월에 폐교되었다.

참고문헌

『완도통계연보』(완도군, 2010)
『한국지명유래집』전라·제주편(국토지리정보원, 2010)
『한국도서백서』(전라남도, 1996)
『도서지』(내무부, 1985)
『내고장전통가꾸기』(완도군, 1981)
『도정백서』도서현황 및 개발계획편(전라남도, 1981)
집필자
박승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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