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사태 ()

산사태
산사태
자연지리
개념
토양이나 암석들이 산의 사면을 따라 갑자기 미끄러져내리는 자연현상. 사태.
이칭
이칭
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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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토양이나 암석들이 산의 사면을 따라 갑자기 미끄러져내리는 자연현상. 사태.
개설

산사태는 지형학적으로 매스무브먼트(mass movement)의 한 유형인 토석류(土石流, earth flow)에 해당되는 말로 산사태는 주로 토석류가 재해의 한 형태로 나타날 때 사용한다.

연원 및 변천

매스무브먼트는 유수·바람·빙하 등과 같은 특정 매개채의 도움없이 단지 중력의 작용에 의해 사면에 쌓여있던 암설(岩屑)들이 사면 아래쪽으로 이동하는 일련의 과정을 말한다. 매스웨이스팅(mass wasting)이라고도 한다. 매스무브먼트는 사면의 경사가 급할수록 활발하게 일어난다. 수분이나 얼음은 암설과 사면 사이의 마찰을 줄여주는 한편 암설의 무게를 늘려 줌으로써 매스무브먼트가 일어나는데 중요한 촉매역할을 한다.

매스무브먼트 중에는 느리게 이동하는 것과 빠르게 이동하는 것이 있는데 토석류 즉 산사태는 이중 빠른 유동성 운동에 해당된다.

내용

우리나라의 산사태는 집중호우시에 도로공사, 아파트 및 골프장 등 건설과 관련된 인재(人災)로 많이 발생하여 그 장소가 일정하지 않으나, 자연 상태에서는 산복(山腹)의 얇은 풍화층(風化層)에서 발생하는 것이 보통이다. 따라서 자연 상태에서의 산사태 때 제거되는 암설의 양은 많지 않고 그 피해도 심각하지는 않다.

산사태는 토양을 포함한 사면의 풍화층이 물을 흠뻑 먹을 때 일어난다. 그러나 풍화층은 포화상태(飽和狀態)를 넘을 만큼 물을 먹어도 탄력성과 응집력을 유지하며, 경사가 상당히 급한 사면에서도 그 자리에 머물러 있으려는 속성이 있다. 그러다가 이러한 풍화층이 강한 바람이나 지진의 충격을 받으면 순간적으로 탄력성과 응집력이 상실되어 결국 산사태가 발생한다.

1959년 9월에 김해지방을 강타한 사라호 태풍은 20세기 우리나라로 상륙한 것 중 가장 강한 것이었는데, 이 태풍이 지나간 양산천 계곡에서는 백수십 곳에서 산사태가 일어났다. 이곳의 산사태를 조사한 보고서에 따르면, 대부분은 만장년기에 해당하는 화강암산지의 산복에서 일어나 규모가 작았고, 초속 약 60m의 바람을 가장 많이 받은 사면이 산사태의 피해를 가장 심하게 입었다. 이때 내린 비의 양은 약 300mm였고 이는 10분 동안 내린 양이다.

참고문헌

『자연지리학사전』(한국지리정보연구회, 한울 아카데미, 2004)
『지형학』(김주환, 동국대학교 출판부, 2002)
『지질학사전』(양승영, 교학연구사, 2001)
『지형학』(권혁재, 법문사, 1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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