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 4월 28일 ‘21세기를 향한 조각의 새 표현 전’을 개최하면서 현대조각전문 미술관으로 개관하였다. 이후 상설전과 함께 기획전을 개최하면서 1993년 2월에 미술관으로 등록하였다. 1992년 ‘모란 국제조각 심포지움’을 시작으로 학술 세미나를 지속적으로 개최하고 있으며, 1993년부터 여름마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모란미술관학교’를 개설하여 무료로 진행하고 있다. 또한 작가 창작지원 제도로 1995년에 제정한 ‘모란미술대상’을 1997년부터 ‘모란조각대상’으로 명칭을 바꾸어 운영하고 있다. 현재는 조각 작품에 한정하지 않고 현대 미술품 전반을 수집ㆍ보존ㆍ연구ㆍ전시하는 한편, 어린이와 성인을 대상으로 미술에 대한 이해와 실기를 겸하는 문화센터 운영과 문화교육 프로그램 개발, 미술관 자료 및 연구 성과의 발표 등 문화교육기관의 역할까지 겸하는 종합적인 현대미술 공간을 지향하고 있다. 소장품은 조소 214점, 회화 43점, 판화 87점, 기타 작품 7점 등 총 350여점이다.
전시는 미술관 내에 4개 전시실을 6개의 전시공간으로 나누어 상설전과 기획전을 열고 있다. 주전시장으로 쓰이는 미술관 1층의 제1전시장은 반원 모양의 테라스를 갖추고 있으며, 제2, 3, 4전시장은 지하에 자리잡고 있다. 야외 전시장에는 110여점에 이르는 국내외 유명 작가의 조각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는데 대부분이 1992년 ‘모란 국제조각 심포지움’을 통하여 기증받은 작품들이다. 그 외 야외전시장에서 야외결혼식을 할 수 있게 되어 있으며, 세미나실, 뮤지움 샵, 관람객과 지역민 대상의 미술교육 실습장, 초대작가 숙소인 통나무집 등을 부대시설로 갖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