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점리고분과 웅포리고분 등 주변 고분의 정비와 출토 유물을 보존 · 전시하기 위해 설립된 사적 전시관이다. 1986년 2월 한 고등학생이 금동제 유물을 신고하면서 입점리 1호분이 발견되었다. 같은 해 4월부터 1차로 8기의 고분이 조사되어 1991년 2월 사적으로 지정 · 보호되었다. 1998년 유적 정비를 위해 주변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13기의 고분이 더 발견되어 현재 총 21기의 고분이 조사되었다. 고분들은 산의 동남쪽 경사면 정상부에 밀집되어 있는데, 백제 중기(475년경)에 만들어진 고분으로 구덩식 돌곽무덤[竪穴式石槨墓] 11기, 앞트기식 돌곽무덤[橫口式石槨墓] 2기, 굴식 돌방무덤[橫穴式石室墳] 7기, 독무덤 1기 등 여러 유형의 묘제가 섞여 있었다. 그 중 굴식 돌방무덤인 1호분은 당시 귀족(왕족, 지배층)의 무덤으로 추정되는 곳으로, 금동관의 관테와 솟은 장식, 금동제 관모, 금동제 신발, 네귀 달린 청자 항아리(중국 남조시대) 등이 출토되었다. 그 외 금동제 귀걸이 장식을 비롯하여 유리구슬과 토기류 등 80여 점의 유물이 발굴되었다.
아울러 입점리고분에서 북동쪽으로 3km 떨어진 함라산 서쪽으로 이어지는 능선의 남쪽 사면에 분포된 웅포리고분에서도 비슷한 시기의 고분 30기가 발굴되었다. 이 고분들은 백제 중기 역사와 익산 지역의 옛 문화를 이해하는 데 매우 중요한 유적으로 평가되어 전시관을 설립하게 된 것이다.
지하 1층, 지상 2층 건물의 전시관에는 전시실, 영상실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입점리 고분과 웅포리 고분에서 출토된 유물 100여 점이 전시되어 있다. 아울러 백제 고분 연표, 한성시대 · 웅진시대 · 사비시대 등 시대별 고분의 변화, 이 고장의 청동기시대 · 마한시대 · 백제시대 고분 흐름 등을 정리해 놓았다. 그리고 야외에는 고인돌과 웅포리 고분에서 옮겨온 돌널무덤들, 복원한 고분들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