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한지문화와 한지의 우수성을 알리고 관련 유물을 수집 · 전시하기 위해 ㈜전주페이퍼에서 운영하고 있는 한지 전문 박물관이다. 1997년 ‘한솔종이박물관’이란 이름으로 개관하였다가 2001년 10월 5일 ‘팬아시아종이박물관’으로 명칭을 변경하였다. 그리고 2005년 다시 ‘종이박물관’으로 바뀌었으며 2007년 현재의 이름인 ‘전주한지박물관’이 되었다.
전주한지박물관은 고려시대 유물인 『초조본 대방광불화엄경 주본』 권36(국보, 1993년 지정)을 비롯한 고려 및 조선시대 불교경전 등 보물류, 고문서, 고서적, 한지류, 한지공예품, 한지 제작도구 등의 유물 2,500여 점을 소장하고 있다. 1997년 개관 기념전으로 김영희의 ‘닥종이 인형전’을 연 이후 ‘선비정신전’(1999년), ‘조선의 왕-어필전’(2001년), ‘우리 세시풍속전’(2002년), ‘새롭게 태어난 한지전’(2004년) 등 해마다 2-4차례의 특별전을 통해 한지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고 있다.
전시실은 기획전시관, 한지제품실, 한지재현관으로 이루어져 있다. 기획전시관에서는 각종 특별기획전을 열고 있으며, 한지제품실에서는 문방용구로 쓰는 한지 외에 일상생활에서 활용되는 한지의 다양한 모습을 살펴볼 수 있도록 전시실을 꾸며 놓았다. 한지재현관에서는 한지 제작과정을 모형으로 재현해 놓아 한지 뜨는 과정을 이해하고 직접 한지를 제작하는 체험을 할 수 있으며, 제작한 한지로 목판인쇄를 해보는 체험도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