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8년 11월 26일에 고은, 백낙청, 이건용, 임진택 등이 중심이 되어 발기인대회를 개최하였다. 같은 해 12월 23일 서울 YWCA 강당에서 고은, 조성국, 김윤수, 신경림 등을 중심으로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창립총회를 개최하였다.
1988년 12월 23일 서울 YWCA 강당에서 진보적 문예운동 연합체인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민예총)이 창립총회를 개최하였다. 이 자리에서 고은(시인), 조성국(무형문화제), 김윤수(미술평론가)가 초대 공동 의장으로 선출되었고, 1970∼1980년대 내내 반독재 민주화운동을 벌였던 문예단체들이 하나의 조직 아래 결집했다.
창립 당시 민예총의 회원은 839명에 불과했으나, 창립 10주년인 1998년에 이르러서는 전체 회원수가 1만 명에 육박했다. 가입 단체는 문학, 미술, 민족극, 사진 등을 포함한 9개 장르위원회로 확대되었고, 지회조직 역시 20여 개로 확대되는 등 명실상부한 진보적 문예운동 연합체로 자리잡게 되었다.
민예총은 “민족예술을 지향하는 예술인들의 상호연대 및 공동실천을 통하여 민중의 삶에 기초한 민족문화예술을 건설함으로써 조국의 자주, 민주, 통일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한다”고 창립목적을 밝히고 있다. 민예총은 문학을 주축으로 미술, 음악, 춤, 민족극, 전통연희, 사진, 건축, 영화 전문예술인들이 가입되어 있다.
2012년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에서 한국민족예술단체총연합으로 명칭을 변경하였다. 이후 소속 장르를 독립시키고 지회의 독립법인화를 추진하면서 새로운 시대에 맞는 지역분권과 자율적인 네트워크 조직으로 변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