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성읍성 남문 ( )

건축
유적
북한 평안북도 구성시에 있는 고려전기 구성읍성 남쪽의 문(門). 성문. 북한문화재.
이칭
이칭
완대루, 위원루, 진남루, 구성남문
정의
북한 평안북도 구성시에 있는 고려전기 구성읍성 남쪽의 문(門). 성문. 북한문화재.
역사적 변천

북한 국보유적 제44호. 구성읍성은 평안북도 구성시 북부에 자리하고 있는 이구산의 자연지세를 활용하여 고려시대인 994년에 쌓은 성이다. 구성시는 고구려시대의 만년군이며 고려 초 거란과의 강화로 얻어낸 압록강 동쪽의 서북 연안지역에 설치한 강동6주의 하나로 ‘구주’라 불리었다. 이후 거란의 3차 침입 당시 강감찬 장군에 의한 구주대첩의 무대가 되기도 하였다. 행정구역은 정원대호부, 정주목 등으로 바뀌었다가 조선시대에 정주목과 분리되어 구성군이 되었다. 진남루(鎭南樓)라는 편액이 달려 있는 구성읍성 남문은 구주성의 8개 성문 중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결구가 우수한 문으로 평가된다. 1702년에 성벽을 고쳐쌓으면서 구성남문도 고쳐지었다가 1836년(헌종 2)에 중건되었다. 한국전쟁 당시 폭격을 맞아 파괴되었다가 1979년에 원형대로 복원된 것이다.

내용

구주읍성 남문은 화강석으로 쌓은 축대의 가운데에 무지개형 문길을 내고, 축대 위에 정면 3칸(10.7m), 측면 3칸(10m)의 방형평면에 다포식 공포를 결구한 겹처마 팔작지붕의 2층 문루이다. ‘위원루’, ‘진남루’, ‘완대루’ 라고도 부른다. 바닥은 상층의 정중앙의 한 칸에만 마루를 깔았으며 나머지 부분은 흙바닥으로 마감하였다. 하층부는 사방으로 총안이 있는 여장을 설치하였고 상층부는 사방으로 계자각 난간을 둘렀다.

기둥은 배흘림이 있는 원형이고 그 위에 짠 공포는 하층은 내외2출목의 3포식, 상층은 외2출목 내3출목으로 외부로는 5포, 내부로는 7포식이다. 공포 구성은 조선 후기의 일반적인 다포계형식이다. 상하층 모두 제공은 살미형이고 그 외단은 초엽형이다. 첨차는 상층과 하층을 다르게 처리하여 하층은 초엽의 문양으로 초각한 것을 대소첨차 모두에 사용하였으나 상층은 하단을 수평으로 가공하고 양 단면을 수직으로 직절한 판형의 첨차를 사용하였다.

천장은 마루바닥이 깔린 부분과 조응하듯 상층부의 정중앙 부분만 우물천장으로 구성하였다. 기둥에는 붉은색으로 칠을 하고 상부가구는 모로단청으로, 가로 부재의 몸통은 긋기단청으로 마감하였다. 화반과 일부 보의 몸통에는 귀문과 식물문으로 단청하였다.

문루의 주춧돌 중에서 중앙의 남쪽 주춧돌 2개는 거북이를 형상화한 것으로, 길이는 1.73m, 너비는 1.14m, 높이는 0.6m이며 조각 솜씨가 매우 우수하다.

특징

다포계 형식임에도 불구하고 기둥 사이에는 포가 아닌 화반을 배치한 것이 독특하다. 하부의 석축에 비하여 지붕면이 과도하게 넓은 느낌을 주며 상하층의 체감비율이 급격하여 비례감이 약한 것은 단점으로 보인다.

참고문헌

『북한문화재해설집』Ⅲ (국립문화재연구소, 2002)
『조선대백과사전』3 (백과사전출판사, 1996)
북한지역정보넷(www.cybernk.net)
집필자
손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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