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성사 방형석조는 경내 대웅전 동편 비탈에 위치하고 있다. 162×250㎝ 규모의 장방형인 이 석조는 자연암반을 활용한 것이다. 주변이 땅에 묻혀있어 형태와 규모는 알 수 없으며, 노출된 외벽의 두께는 약 21㎝ 전후이다. 내부 깊이는 38㎝이며 바닥의 내곽이 상면에 비해 약 10㎝ 가량 줄어들어 벽체는 상부로 가면서 약간 경사지게 되어 있다. 바닥에는 동남쪽 바닥 모서리에 직경 7㎝의 배수구가 뚫려 있고, 그 상단에 물이 가득 찼을 때 밖으로 배출되도록 직경 6㎝의 반원형 출수구가 마련되어 있다.
형태와 제작방식으로 보아, 환성사의 창건시기인 통일신라시대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2012년 경상북도 유형문화재(현, 유형문화유산)로 지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