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48년 전라남도 보성에서 태어났다. 1872년 식년문과(式年文科)에 합격한 후 정삼품(正三品) 통정대부(通政大夫) 당상관(堂上官) 내금부장(內禁府將)으로 재직 중 을미사변(乙未事變)을 당하여 관직을 사임하고 낙향하였다고 전한다. 소치(小癡) 허련(許鍊)에게 그림을 배워 묵란(墨蘭)을 잘 그렸다고 한다.
1848년(헌종 14) 전라남도 보성군 보성읍 가마실에서 임로원(林璐源)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1872년(고종 9) 식년문과(式年文科)에 합격한 후 정삼품(正三品) 통정대부(通政大夫) 당상관(堂上官) 내금부장(內禁府將)으로 재직 중 1895년 을미사변(乙未事變)을 당하여 관직을 사임하고 낙향하였다고 전한다. 조선 말기 문신 여규형(呂圭亨)의 문집을 1923년에 간행한 『하정집(荷亭集)』에 의하면 허련에게 그림을 배워 묵란(墨蘭)을 잘 그렸고, 문장에도 능하여 전남 보성으로 두 번째 귀양을 왔던 당대의 문장가 영재(寧齋) 이건창(李建昌)과 시를 주고받았다고 하였다. 현재 전하는 「묵매도(墨梅圖)」 8폭 병풍에서는 다소 소방(疎放)한 필치를 보이는 허련의 화풍(畵風)과는 달리 물기 많은 담묵(淡墨)을 위주로 하면서 굵은 줄기는 살아 움직이듯 힘있게 표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