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범(李象範), 이한복(李漢福)과 재조선 일본인 동양화가 가토 쇼린(加藤松林), 가타야마 탄(堅山坦), 미토 반쇼(三戸 萬象) 등 관전인 조선미술전람회와 일본의 제국미술전람회(帝國美術展覽會)를 중심으로 활동한 작가들이 모여 조직하였다.
창립발기인에 1926년이한복, 가토 쇼린, 가타야마 탄 등이 결성한 화우다화회(畵友茶話會)의 동인들이 다수 포함되었다. 화우다화회는 1926년 조선미전에서 서예와 사군자 부문의 폐지운동을 벌이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한 단체로, 이듬해 조직된 협회가 조선총독부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는데 일조했을 것으로 보인다.
설립 당시 협회의 사업으로는 전람회와 강연회 개최와 기관지 발행을 계획하였으나 현재 구체적인 활동상을 파악할 수 있는 자료는 거의 없다.
1920년대 중반에는 조선으로 이주한 재조선 일본인 작가수의 증가 및 1922년 조선미술전람회의 창설로 인하여 미술단체 활동이 활성화 되었다. 이러한 시대적 배경 속에서 조선동양화가협회는 조선총독부의 후원 하에 재조선일본인과 조선인 동양화가들의 결속을 도모한 단체라는 측면에서 의의가 있다. 그러나 결성 이후 전시를 비롯한 구체적인 화단 활동이 파악되지 않는 것으로 보아, 조선총독부의 미술정책을 지원하기 위한 단체로서 조직된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