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산동1호분은 안학동 동쪽 약 2㎞ 지점의 노산동에 위치한다. 이 무덤 주위에는 개마총(鎧馬塚)을 비롯하여 수십 기의 고구려 후기 흙무지돌방무덤이 조성되었다. 노산동1호분은 1988년 4월부터 6월까지 사회과학원 고고학연구소에 의해 조사되었다.
얕은 언덕기슭에 조성된 노산동1호분은 무덤칸 천장 뿐만 아니라 무덤칸 벽까지 일부 무너진 상태로 조사되었다. 무덤 방향은 동향이며 무덤칸은 지상에 축조되었다. 널길〔羨道〕이 널방〔玄室〕북벽에 잇닿아 설치된 널길 편북식(偏北式)이다. 널길과 널방으로 이루어진 외방무덤〔單室墳〕으로 널방의 길이×너비×잔존 높이는 2.70m×1∼2.04m×2m이다. 무덤칸은 크고 작은 돌로 다듬어 쌓고 회죽을 입혀 마무리하였다. 널방 안에 두 개의 널받침〔棺臺〕을 남북으로 나란히 설치하였다. 무덤 벽에 회죽으로 초벌 미장을 한 다음 3㎜ 두께로 회를 바르고 그 위에 벽화를 그렸다. 벽화의 주제는 사신(四神)이다.
노산동1호분은 무덤 방향이 동향이고 널길이 한쪽으로 기울었다는 점과 벽화의 주제가 사신인 점 등으로 보아 늦어도 5세기 후반에는 축조되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