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방광불화엄경보현행원품(大方廣佛華嚴經普賢行願品)』은 『화엄경』 중 보현보살(普賢菩薩)이 깨달음의 세계로 들어가는 방법을 설법한 불교 경전이다. 이 책은 조선 세조 연간에 금속활자인 을해자로 찍었으며, 충청도 단양 구인사가 소장하고 있다. 구인사 소장본은 2009년에 충청북도 유형 문화재(현, 유형문화유산)로 지정되었다.
『대방광불화엄경보현행원품(大方廣佛華嚴經普賢行願品)』은 『화엄경』 중 보현보살(普賢菩薩)이 깨달음의 세계로 들어가는 방법을 설법한 부분이다. 이 책은 조선 세조 연간에 금속활자인 을해자로 찍었으며, 2009년 7월 3일에 충청북도 유형 문화재 제302호로 지정되었다.
『대방광불화엄경』은 줄여서 ‘화엄경’이라고 부르는데, 우리나라 화엄종의 근본 경전이다. 이 책은 부처와 중생은 둘이 아니라 하나임을 기본 사상으로 한다. 『보현행원품』은 화엄경 가운데 보현보살이 깨달음의 세계로 들어가는 방법을 설법한 부분이다. 이 책은 화엄경 가운데서도 판각이 가장 성행한 부분이었다. 구체적인 간행 배경에 대해서는 알 수 없다.
동아시아 불교 신행(信行)에 있어서 『대방광불화엄경입부사의해탈경계보현행원품(大方廣佛華嚴經入不思議解脫境界普賢行願品)』의 십종행원(十種行願)은 중요한 수행 방편과 사상으로 알려져 있다. 십종행원은 독립된 별행경 『보현행원품』으로 유통되었고, 주석서로는 유일하게 징관의 『대방광불화엄경보현행원품별행소(大方廣佛華嚴經普賢行願品別行疏)』가 있다.
을해자 금속활자본으로 귀중한 자료이다. 세조 연간(1455~1468년)에 간행한 것으로, 을해자의 대중소자(大中小字)로 찍은 1권 1책이다. 사주단변으로 반곽(半郭)의 크기는 17.5×10.9㎝로 계선은 없으며, 8행 17자로 주는 쌍행이다. 판심은 백구(白口)이며 상하 내향 흑어미가 있고, 판심제는 행원(行願)이다. 책은 23.6×14.1㎝의 크기이다.
권수제는 대방광불화엄경입불사의해탈경계보현행원품(大方廣佛華嚴經入不思議解脫境界普賢行願品)이고, 부(附)는 속질만보현다라니(速疾滿普賢陀羅尼)이다.
이 책은 『화엄경』의 『보현행원품』만을 별도로 편집한 것으로, 해탈의 세계에 들어가기 위한 보현보살의 실천과 염원을 담고 있다.
을해자는 1455년(세조 1)에 동(銅)으로 만든 활자인데, 그 판본은 매우 드물다. 몇몇 사경을 제외하면 현재까지 국가유산으로 지정된 사례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