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성장영화의 경향을 소개하고 청소년을 위한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 개발을 목적으로 1999년 시작된 국제영화제이다. 일반적인 성장영화 외에 성장통이나 가족과 관련된 영화들도 상영되며, 청소년이 만든 영화가 경쟁 부문의 출품 조건이 된다. 초청부문과 경쟁부문으로 나뉘어 상영되며 경쟁 부문의 경우 연령별로 출품 섹션이 나뉘게 되어 있다. 2014년 제16회 영화제의 슬로건은 ‘By your Side’였고, 40여 개국 140여 편의 작품이 상영되었다.
상영 부문과 부대 행사로 나누어 살펴볼 수 있다. 상영은 초청과 경쟁부문이 있는데, 초청의 경우 어린이에서부터 노년까지 모두 관람할 수 있는 어린이 영화를 상영하는 ‘키즈아이’, 청소년 관객층을 위해 마련되었고 성장통이나 가족 관련 내용의 영화를 상영하는 ‘틴즈아이’, 성인 관객을 위한 ‘스트롱아이’ 등이 있으며, 경쟁의 경우는 제작자의 연령에 따라 9+(만9세12세), 13+(만 13세18세), 19+(만 19세 이상 성인)으로 나뉜다.
부대행사에는 청소년 미디어 교육의 일환으로 7박 8일 동안 열리는 영화감상 및 토론, 소통의 장으로서 마련된 ‘옥랑 국제 청소년 심사단’이 있고, 제작 체험의 ‘어린이 영화 캠프’, 다문화를 이해하고 느껴보는 ‘다문화 체험 프로그램’, 전문가의 멘토로 영화라는 직업을 체험하는 ‘SIYFF 청소년 영화학교’ 등이 있다.
청소년들의 영상에 대한 이해와 더불어 세상과의 소통을 목적으로 하는 국제 청소년 영화제로서, 1999년 처음 시작된 이래 한 해도 거르지 않고 꾸준하게 개최되고 있다. 특히 청소년들이 직접 만든 영화들을 대상으로 경쟁 부문을 마련하여 소비자로서의 청소년이 아니라 제작의 주체로서의 청소년을 주인공으로 하고 있다는 데 의의가 있다. 영화를 만드는 것 자체가 가지는 사회성과 세상에 대한 관심 그리고 소통이 이루어질 수 있는 계기가 되는 것이다. 또한 세계 여러 나라 청소년들과의 교류를 통해 다문화사회를 살아가는 현재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보다 적극적인 교류가 가능하도록 하는 프로그램들은 영화를 매개로 상호이해와 성장을 촉진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