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국제청소년영화제는 2004년 제1회 ‘대한민국국제청소년영화제’를 시작으로 제3회까지는 한국에서 개최되었다. 2006년 10월 한.중.일 3국의 로테이션 개최에 합의하여 2007년 제4회부터 ‘아시아국제청소년영화제(이하 AIYFF)’ 로 명칭을 변경하고 개최하게 되었다.청소년들이 직접 만든 작품을 출품하고 예선을 거쳐 본선 진출작을 고르고, 영화제에서 상영한 뒤 수상작을 선정하는 경쟁 국제영화제이다. 주로 한국, 중국, 일본 청소년들의 작품이 상영되며, 개최지도 4회 때는 중국에서 개최하는 등 영역의 확장을 시도하고 있다. 1회부터 4회까지는 매년 개최되었으나 5회는 한해를 건너뛰어 개최되었고, 7회는 2011년, 8회는 2013년 등으로 여건에 따라 변동이 있다.
본선 진출작 상영과 포럼, 부대행사 등으로 이루어진다. 먼저 상영에 있어서는 섹션을 나누지는 않고 20여 편 정도가 상영된다. 출품 규정에는 9세 이상 24세 이하의 청소년이 직접 만든 30분 이내의 영상물로 장르는 자유로 되어 있다. 포럼은 한중일 각국에서 초대된 영상 관련 전문가의 강연과 청소년들의 토론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부대행사에는 예술, 엔터테인먼트 공연이나 전시회 등이 있으며 부정기적으로 열린다.
21세기를 흔히 디지털 시대라고 하고 다양한 미디어와 기기의 활용도 두드러지고 있다. 청소년들에게 영상 세대 혹은 디지털 세대라는 별칭이 붙을 정도로 기성세대와 달리 영상 매체에 직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기회와 활용도가 높은 것이 현실이다. 영상을 향유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직접 제작하는 일에까지 적극성을 보이고 뛰어난 감각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은 어느 나라에서나 인정되고 있다. 이렇게 영상의 주체가 되고자 하는 청소년들에게 제작과 상영의 기회를 주고 청소년과 영상문화에 대한 소통을 목적으로 개최되는 것이 이 영화제의 목적이다.
영상을 즐기고 소비하는 것과 주체가 되어 만드는 것과의 인식의 차를 경험하고, 같은 청소년으로서의 고민과 미래를 서로 소통하며 이해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영상 제작자로서는 신인 발굴의 의미가 있으며, 정규적인 영상교육 과정에 편입하지 못하는 청소년에게도 기회가 주어진다. 더불어 청소년들만이 느낄 수 있는 문제와 희망 등이 소통되는 장이 될 수 있다는 것도 의미가 크다. 다른 나라 청소년들과의 교류는 이것을 보다 폭넓은 것으로 만들 수 있는 기회가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