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산국립공원 내에 위치한 주상절리대로 2005년 12월 16일에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 북위 35°05´45˝∼35°08´37˝, 동경 126°58´46˝∼127°01´44˝에 해당한다. 총 면적은 107,800㎡에 이른다.
주상절리는 암괴(巖塊)나 지층에서 기둥 모양의 절리가 지표에 대해 수직으로 형성되어 있는 형태를 말한다. 용암이 분출되어 굳어진 화산암 지역에서 많이 나타나는 현상이다.
뜨거운 용암의 평탄면이 동시에 냉각되면 그 표면에서 여러 방향으로 등질적인 수축이 일어난다. 이처럼 같은 간격으로 배열된 중심점을 향하여 수축이 일어날 때 각 중심점 사이의 중앙부에서는 양쪽으로 직각 방향의 균열이 발생한다. 이 균열은 상호 교차되어 일반적으로 6각형의 패턴을 이루어 주상절리가 된다.
무등산에는 석영안산암으로 이루어진 국내에서 가장 두꺼운 주상절리가 발달해 있다. 그 중 입석대와 서석대는 기둥 모양 혹은 병풍 모양을 하고 있어 그 경관이 매우 아름답다.
입석대는 단면이 오각, 육각 혹은 팔각형의 절리를 이루는 둘레 6∼7m, 높이 10여 m의 독립된 돌기둥 수십 개가 수직으로 솟아있다. 입석대의 돌기둥 하나의 크기는 남한의 주상절리 중 제일 큰 것으로 평가된다. 서석대는 돌병풍 모양으로 동서로 길게 발달해 있는 용암층이다.
중생대 백악기에 발생한 화산 활동의 산물로서 용암이 지표 부근에서 냉각 및 수축되면서 형성되었다. 그 후 오랜 세월 동안 물리적 풍화에 의해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용암의 분출 시기는 가장 오래된 촛대봉과 백마능선이 대략 8700만 년 전 이전, 다음으로 동화사지와 신선대가 8700∼8500만 년 전, 광석대∼방송탑 및 입석대∼서석대는 8500만 년 전, 마지막으로 분출한 무등산 정상부의 천왕봉과 지왕봉은 8,500만 년 전 이후로 추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