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쌍계사 목조 여래 좌상 ( )

조각
유물
문화재
경기도 안산시 쌍계사 극락보전에 봉안되어 있는 조선 후기 목조여래좌상.
이칭
이칭
쌍계사 목조여래좌상
시도지정문화재
지정기관
경기도
종목
경기도 시도유형문화재(2002년 09월 16일 지정)
소재지
경기 안산시 단원구 대부황금로 1171 (대부북동)
정의
경기도 안산시 쌍계사 극락보전에 봉안되어 있는 조선 후기 목조여래좌상.
개설

2002년 경기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 전체 높이 122㎝, 불상 높이 92㎝, 무릎 폭 52.5㎝. 두 손은 따로 제작하여 끼워 넣은 상태이다. 불상 등 뒤에는 방형의 복장 구멍 흔적이 남아 있다.

쌍계사 목조여래좌상은 불상 조성시기와 봉안 사찰에 대한 구체적인 기록이 남아있지 않다. 다만 쌍계사에 전하는 『정수암성조기(淨水庵成造記)』에 의하면 정수암은 1689년에 죽헌(竹軒)이 창건하였고 1722년에 폐사(廢寺)되어 다시 1745년에 절을 세웠으며, 쌍계사라고 부르기 시작한 것은 1750년부터라고 한다. 한편 쌍계사 경내에서 1576년명 기와가 발견되어 16세기 후반에도 이곳에 절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내용

목조여래좌상은 높이 122㎝인 중대형 불상으로, 결가부좌를 취하고 있다. 여래상은 머리와 신체의 비례는 알맞고 당당한 편이다. 쌍계사 목조여래좌상은 대의 안쪽에 편삼을 착용하고 팔각연화대좌 위에 가부좌하였다. 머리를 앞으로 살짝 숙이고 상체를 약간 웅크린 모습이다. 수인은 양손 모두 엄지와 중지를 맞댄 모습으로서 왼손은 들어 올렸으며, 오른손은 손바닥을 위로 한 채 자연스럽게 두었다. 손바닥에는 X자 모양의 손금이 새겨져 있다.

목조여래좌상은 둥근 머리에 빼곡하게 배열한 작은 나발(螺髮)과 타원형의 중앙 계주(髻珠), 원통형의 낮은 정상 계주를 갖추고 있다. 상호(相好)는 이마의 폭이 넓고 턱이 좁은 모습으로, 눈두덩 윗부분을 수평으로 날카롭게 깎았으며 코도 도식적으로 표현하였다. 코에는 콧방울을 형식적으로 나타내기 위하여 살짝 음각하였으며, 콧구멍도 표현하였다. 입은 꽉 다물어 마치 입속에 공기를 머금고 있는 듯 양 볼이 약간 부풀어 있으며 목에 삼도(三道)가 새겨져 있다.

몸에 걸친 대의(大衣)와 승각기(僧脚崎)는 신체의 윤곽이 거의 드러나지 않을 정도로 상당히 두꺼운 편이다. 승각기의 띠 위로 다섯 개의 연잎 모양의 주름이 표현되어 있다. 법의 자락은 과도하게 표현되었는데, 왼쪽 어깨 뒤편의 법의 주름과 복부로부터 시작되어 다리 사이에서 S자를 그리며 흘러내린 법의 자락에서 특히 그러한 모습이 간취된다.

목조여래좌상과 같은 시기에 조성된 것으로 보이는 팔각연화대좌는 안상(眼象)이 새겨진 상대와 하대, 용과 천인이 투각되어 있는 중대로 구성된 대좌 위에 별도의 앙련(仰蓮) 연화좌를 올린 모습이다. 팔각연화대좌와 더불어 불상은 양식적인 특징으로 미루어 보아 조선 후기에 조성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특징

목조여래좌상은 각이 지게 표현된 오관(五官)과 도식화된 귀, 지나칠 정도로 화려한 법의 주름 등이 특징이다. 끼운 흔적이 있는 두 손, 양 볼과 떨어져 있는 두 귀의 아랫부분, 양쪽 손목 옆으로 흘러내린 법의 자락의 경직된 표현 등은 불상이 어떤 과정을 거쳐 조성되는지에 대하여 생각하게 해 준다.

의의와 평가

쌍계사 목조여래좌상은 조성발원문 등의 문헌기록이 남아 있지 않아 정확한 조성 연대는 알 수 없지만, 조각의 수준이 높을 뿐만 아니라 보존 상태도 양호하고 대좌도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되는 불상이다.

참고문헌

『조선후기 불교조각사』(송은석,사회평론,2012)
『한국의 사찰문화재』인천광역시·경기도(문화재청·(재)불교문화재연구소,2012)
『조선후기 조각승과 불상 연구』(최선일,양사재,2011)
『조선후기승장인명사전』불교회화(안귀숙·최선일,양사재,2008)
『조선후기승장인명사전』불교조소(최선일,양사재,2007)
관련 미디어 (3)
집필자
배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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