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의 대표적인 민속행사로 우리나라의 농경문화를 대표하는 문화축제이다. 매년 봄철에 청도천에서 열리고 있으며 소싸움 외에도 공연, 전시, 체험행사나 특별행사, 농특산물 특판전 등 다양한 행사가 겸해지고 있다.
소싸움은 소가 한 곳에 모여 풀을 뜯다가 서로 머리를 맞대고 힘을 겨루게 되는데, 소의 주인도 자기네 소가 이기도록 응원하던 것에서 발전하여 사람들이 즐기는 소싸움으로 변하게 되었다. 이에 대한 시기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목동들에 의해 즉흥적인 놀이로 시작되어 점차 부락단위와 씨족단위로 번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 놀이는 추석 명절에 행해졌으나, 일제강점기에는 민족의 단합을 저지했던 일제에 의해 폐지되었다가, 해방 후에 부활되어 그 맥을 이어왔다. 1970년대 중반부터는 고유의 민속놀이로 자리를 잡았고, 1990년부터 영남소싸움대회를 시작으로 매년 3·1절 기념행사로 자계서원(紫溪書院) 앞 천변(川邊)에서 개최되었다. 해를 거듭할수록 규모가 커지고 있고, 전 세계의 주목을 받는 축제로 거듭나고 있다.
경기장이 있는 청도군 화양읍 삼신리에서 매년 4월 중에 5일 동안 개최된다. 2015년에는 관람객의 흥미를 더하기 위하여 개막일부터 3일간은 전통 민속소싸움 방식인 체급별 대회를 진행하였고, 주말 2일간은 갬블(Gamble: 정해진 금전을 걸고 승부를 맞히는 일종의 도박)방식의 경기를 하였다. 경기장에서는 황소들의 기운과 긴장감을 느낄 수 있는 경기가 이루어지고, 야외광장에서는 공연행사, 문화전시행사, 추억을 남기는 체험행사, 특별행사, 우수 농특산물 특판전 등이 열린다.
가축을 이용한 대표적인 민속놀이로서 지역의 민속놀이를 잘 보존하고 계승·발전시킨 축제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