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문산리 고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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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광역시 달성군 다사읍에 있는 삼국시대 돌덧널무덤 · 독무덤 등이 발굴된 무덤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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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대구광역시 달성군 다사읍에 있는 삼국시대 돌덧널무덤 · 독무덤 등이 발굴된 무덤군.
개설

신라는 마립간기부터 대가야와 접경을 이루는 이곳 낙동강 연안의 구릉에 성곽을 쌓아 방어선을 구축하였다. 대구문산리고분은 문산리산성과 복합을 이루는 매장유적으로 다사읍 일대의 중심 고분군이다.

내용

대구광역시 달성군은 낙동강을 사이에 두고 대가야의 왕경이었던 고령군과 마주한다. 5세기 이후에 대가야는 가야의 대표주자로 성장하였고, 이에 대응하고자 신라는 가야와의 접경인 낙동강 연안에 방어시설을 연이어 쌓았다. 특히 달성군 지역의 강변에는 성곽과 보루가 줄지어 있으며, 그 근처에는 고분군이 공존한다.

고분군 일대는 신라 경덕왕 때 대구의 하부 행정단위였던 하빈현(河濱縣)이었는데, 원래 지명은 다사지(多斯只)였다. 그러므로 현재의 달성군 다사읍과 하빈면은 하나였으며, 삼국시대에는 대구의 중심세력인 달구벌의 하부 행정단위였다. 문산리고분은 다사지의 가장 큰 성곽인 문산리산성이 조영된 구릉의 하단부에 있으며 착장형 위세품을 부장한 대형 고총고분이 줄지어 있는데, 이를 통해 신라 마립간기에 다사지의 지배자들을 위한 매장공간이었음을 알 수 있다. 한편 다사읍의 문양리고분군과 죽곡리고분군은 규모와 부장품 수준으로 보아 문산리고분의 하위 단위이다.

영남문화재연구원과 경상북도문화재연구원이 2000년부터 2002년까지 삼국시대의 대형 고총고분 6기와 석곽묘 216기, 옹관 8기를 발굴조사하였다. 대형 고총고분은 지름 20m안팎, 남은 높이 2~3m였다. 북쪽 능선인 Ⅰ지구에는 1~4호분이 있고, 남쪽 능선인 Ⅱ지구에는 M1 호분 및 M2호분이 있다. Ⅰ지구에는 1호분이 처음 축조되고 2호분이 이어 들어섰으며, Ⅱ지구의 무덤이 뒤이었다. Ⅰ지구 1호분은 석실이 하나뿐이지만, 다른 고총고분은 주곽 부곽을 11자 모양으로 나란하게 두었다. 부장품은 은제 조익형 관식을 끼운 모관과 금동제 나뭇가지모양 대관을 비롯하여, 질그릇과 무기류에 이르기까지 모두 신라양식 일색이다.

참고문헌

『대구 문산리고분군 Ⅰ~Ⅱ지구 M1 M2호분』(영남문화재연구원, 2005)
『대구 문산정수장건설부지 내 달성 문산리고분군 Ⅰ지구-대형봉토분 1~4호분』(경상북도문화재연구원,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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