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포사 묘법연화경 ( )

불교
문헌
문화재
1477년(성종 8)경 불명산의 화암사에서 개판한 목판을 후대에 찍어 만든 불교경전.
이칭
이칭
법화경, 묘법연화경해, 묘법연화경요해, 묘법연화경계환해, 법화경계환해
문헌/고서
간행 시기
1477년경
편저자
계환(戒環)
권책수
4권 1책
권수제
묘법연화경(妙法蓮華經)
판본
목판본
소장처
폭포사
시도지정문화재
지정기관
부산광역시
종목
시도유형문화재(2013년 10월 23일 지정)
소재지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장산로 331-112(우동) 폭포사
내용 요약

폭포사 묘법연화경(瀑布寺 妙法蓮華經)은 1477년(성종 8)경 불명산의 화암사에서 개판한 목판을 후대에 찍어 만든 불교경전이다. 이 불경은 구마라습(鳩摩羅什)이 한문으로 번역한 『묘법연화경』을 계환(戒環)이 주해(註解)를 붙여 지은 『묘법연화경요해(妙法蓮華經要解)』이다. 1477년경 화암사에서 개판(開板)한 목판을 후대에 찍어 만든 인출본(印出本)으로 전체 7권 가운데 권4∼7의 1책이다.

정의
1477년(성종 8)경 불명산의 화암사에서 개판한 목판을 후대에 찍어 만든 불교경전.
저자 및 편자

송나라 온릉(溫陵) 개원련사(開元蓮寺)의 승려 지식인 계환이 주1 · 저술하였다.

서지사항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폭포사(瀑布寺) 소장의 『묘법연화경』 4권 1책은 계환이 주해하여 지은 『묘법연화경요해』 전체 7권 가운데 권4∼7이며, 다섯 구멍을 뚫고 실로 꿰맨 오침안정법(五針眼訂法)의 주2이다.

누른 색 계통의 표지와 실은 후대 수리 · 주3되었다. 전체의 크기는 가로 17.1㎝×세로 28.6㎝이며, 표지 안의 본문 내용을 두른 테두리 안쪽의 반곽(半郭) 규격이 가로 13.4㎝×세로 19.8㎝이다. 앞표지에는 표지 제목을 먹으로 썼다가 지운 흔적이 보인다.

판식(版式)은 본문 밖의 네 부분이 한 줄의 검은 선으로 표시된 사주단변(四周團邊)이며, 개별 본문의 각 줄 사이를 구분하는 경계선이 없는 무계(無界)이다. 개별 장은 가운데로 접는 주4의 형태이다. 판심에는 물고기의 꼬리 모양으로 장식한 어미가 없는 무어미(無魚尾)이며, 주5가 있다. 특정의 개별 장을 가운데로 접은 반곽의 행자 수는 10행 20자이다.

권수제(卷首題) · 권미제(卷尾題)는 묘법연화경(妙法蓮華經)이며, 그 아래에는 권제사(卷苐四)처럼 권(卷) · 제(苐) · 권차(券次)가 새겨져 있다. 권7의 권미제는 ‘제(苐)’ 자가 ‘제(第)’ 자이다. 권수제 다음 행의 주해 정보는 “온릉개원련사비구 계환 해(溫陵開元蓮寺比丘 戒環 觧)”이다.

판심에는 “법(法)”이라는 작은 글자의 판심제 아래에 사(四) 일(一)처럼 권차 · 주6가 배열되어 있다. 권4 · 5 · 7의 권미제 다음에는 주7이 찍혀 있다. 권7의 시주질 다음 장에 배치된 제54 · 55장에는 성달생(成達生)의 발문(跋文)과 함께 간행 정보가 있다.

편찬 및 간행 경위

법화사상(法華思想)을 담고 있는 『묘법연화경』은 천태종의 근본 경전으로, 『대방광불화엄경(大方廣佛華嚴經)』과 함께 우리나라에서 지속적으로 조성 · 유통된 대표적인 불교 기록유산이다. 『묘법연화경』은 고려시대와 조선시대에 걸쳐 최소 160여 종류가 조성 · 유통되었다.

폭포사 소장의 『묘법연화경』은 구자국(龜玆國) 출신으로 후진(後秦)에서 활동한 주8이 한역(漢譯)한 『묘법연화경』을 송나라 주9의 승려 지식인 계환이 주해 · 저술한 『묘법연화경요해』로, 1477년경 전라도 고산(高山)의 불명(佛明山) 화암사에서 주10한 목판을 후대 찍어 만든 인출본이다.

해당 목판은 1443년(세종 25) 성달생이 쓴 판본을 화암사에서 조성한 목판을 원천자료로 삼아 1477년경 화암사에서 다시 판각한 주11 주12이다. 해당 목판의 조성 불사는 효령대군(孝寕大君) · 월산대군(月山大君)과 함께 서평군(西平君) 한계희(韓継喜) 등 청주한씨(淸州韓氏)의 일족이 주13 · 시주(施主)로 주도하였다.

해당 목판을 새긴 주14선사(禪師) 보명(宝明) · 옥섬(玉暹) · 지숭(智崇) · 의경(義敬) · 창민(唱敏)이, 목판을 다듬는 연판(鍊板)은 학수(学修)가, 공양주(供養主)는 담경(淡冏)이, 시주를 권유하는 주15는 민경(敏冏) · 구수(求修) · 보우(宝牛) · 민주(敏珠) · 월암(月菴)이, 대화주(大化主)는 자운(自云)이 각각 분담하였다.

구성과 내용

폭포사 소장의 『묘법연화경』 4권 1책은 표지 · 면지 안에 권수제― 주해 정보― 분과품 제목― 본문 내용― 권미제― 시주질 · 발문 · 간행 정보의 순서로 구성되어 있다.

권4의 권미제 다음에는 대시주여산송씨(大施主礪山宋氏) · 사직최중동양주(司直崔仲同兩主) · 김득중양주(金得中兩主) · 소서비(小西非) · 황득명양주(黃得明兩主) 등 30명의 시주질이, 권5의 권미제 다음에는 대시주임막산(大施主林莫山) · 강건지양주(姜巾之兩主) · 한룡양주(韓竜兩主) 등 48명의 시주질이, 권7의 권미제 다음에는 대시주막비(大施主莫非) · 최중운양주(崔仲沄兩主) · 김말생양주(金末生兩主) 등 36명의 시주질이 각각 표기되어 있다.

권7의 시주질 다음 장에 있는 제54 · 55장에는 “세재무신정모상거려기유춘도인해운내방청사능엄간재수전광행법시(嵗在戊申丁母䘮居廬己酉春道人海云来訪請㕐楞嚴刋梓壽傳廣行法施)…… 우청사연경(又請㕐蓮経)…… 주상전하만세(主上殿下壽萬嵗) 태종대왕증불지선망부모생정찰자(太宗大王證佛智先兦父母生淨刹者) 성화십삼년정유이월일□□□□□중추원사(成化十三年丁酉二月日□□□□□中樞院事) 창녕성달생 근발(昌寕成達生 謹䟦)” 등과 같이 해당 목판의 주16을 쓴 시기 · 주체 · 경위와 함께 세종의 장수와 태종의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성달생의 발문이 있다.

성달생의 발문은 1443년 화암사에서 조성한 목판과 동일하며, “정통팔년계해오월(正統八年癸亥五月)”이 “성화십삼년정유[1477년]이월”이라는 내용으로 바뀌었을 뿐이다.

성달생의 발문을 이어 “효령대군(孝寕大君) 월산대군(月山大君) 정경부인윤씨(貞敬夫人尹氏) 숭정대부서평군한계희(崇政大夫西平君韓継喜) 가선대부참판한계선(嘉善大夫叅判韓継善) 숭정대부청평군한계순(崇政大夫淸平君韓継純) 자헌대부오위도총부도관서양군한의(資憲大夫五衛都摠府都舘西陽君韓㠖) 각수등(刻手䒭) 선사보명(禅师宝明) 선사옥섬(禅师玉暹) 지숭(智崇) 의경(義敬) 창민(唱敏) 연판(鍊板) 학수(学修) 공양주(供養主) 담경(淡冏) 권화등(勧化䒭) 민경(敏冏) 구수(求修) 보우(宝牛) 민주(敏珠) 월암(月菴) 대화주(大化主) 자운(自云) 전라도고산지불명□□□□□□(全羅道高山地佛明□□□□□□)”이라는 해당 목판의 발원 · 시주 · 각수 · 연판 · 공양주 · 권화 · 화주 역할을 분담한 간행 조직과 함께 간행 정보 등이 나열되어 있다.

이 가운데 불명(佛明) 다음의 마모 · 훼손 글자는 “산화암사개판(山花巖寺開板)”으로, 해당 목판이 불명산 화암사에서 개판된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권6의 권미제 아래와 간행 조직 · 정보의 빈 공간에는 주17 형태의 문양이 양각 · 음각되어 있기도 하다.

의의 및 평가

폭포사 소장의 『묘법연화경』은 전체 7권 가운데 권4∼7의 1책으로 주18이나, 시주질 · 간행 정보가 비교적 풍부하게 남아 있으므로, 1477년 목판 조성 불사 당시 불명산 화암사의 출판인쇄 실체 · 역량 및 조직체계를 비롯하여 불교 사상적 경향과 소속 사원 및 인적 연계망 등과 같은 역사 · 문화적인 실체를 진단할 수 있는 원천자료로서의 가치를 가진다.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폭포사에 소장되어 있으며, 문화재적 가치를 인정받아 2013년 10월 23일 부산광역시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

주석
주1

본문의 뜻을 알기 쉽게 풀이함. 또는 그런 글    우리말샘

주2

인쇄된 면이 밖으로 나오도록 책장의 가운데를 접고 등 부분을 끈으로 튼튼하게 묶어 만든 책    우리말샘

주3

포장, 장식 따위를 고쳐 다시 꾸밈.    우리말샘

주4

옛 책에서, 책장의 가운데를 접어서 양면으로 나눌 때에 그 접힌 가운데 부분    우리말샘

주5

판심에 표시된 책의 이름    우리말샘

주6

책장의 차례    우리말샘

주7

사찰판(寺刹版) 불경(佛經)의 간행을 위하여 시주한 사람의 명단. 책의 말미에 기록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주8

구자국(龜玆國) 출신의 불교 사상가이다. 구마라시바(鳩摩羅時婆), 구마라기바(拘摩羅耆婆), 줄여서 나습(羅什), 습(什), 의역하여 동수(童壽)라고도 한다. 중국 후진(後秦) 시대 장안(長安)에 와서 약 300권의 불교 경전을 한자로 번역한 게 유명하며, 그의 불경 번역은 불교 보급에 공헌했을 뿐 아니라 삼론종(三論宗) · 성실종(成実宗)의 기초가 되었다. 최초의 삼장법사(三藏法師)로 불리며, 훗날 현장(玄奘) 등 많은 삼장이 등장하였다. 쿠마라지바는 현장과 함께 2대 대역성(大訳聖)으로 불리며, 진제(真諦) · 불공금강(不空金剛)과 함께 4대 역경가(訳経家)로 꼽는다.

주9

중국 당나라 때 임제의 종지(宗旨)를 근본으로 하여 일어난 종파    우리말샘

주10

출판물을 처음으로 찍어 냄. 주로 한적(漢籍)이나 고서(古書)의 출판을 이른다.    우리말샘

주11

판각본을 거듭 펴내는 경우에 원형을 모방하여 다시 판각함. 또는 그런 판    우리말샘

주12

간행하기 위하여 나무나 금속에 불경(佛經)을 새긴 판    우리말샘

주13

신이나 부처에게 소원을 빎. 또는 그 소원    우리말샘

주14

각자(刻字)란 목판에 글자나 그림을 새기는 것을 말하며 서각(書刻)이라고도 한다. 각자를 하는 장인은 각자장(刻字匠) 또는 각수(刻手)라고도 하였다.

주15

불교를 믿지 아니하는 사람을 설득하여 불도에 들게 함.    우리말샘

주16

목판본의 책판을 새길 때 판목에 뒤집어 붙여서 비춰 보이는 대로 새길 수 있도록 얇은 종이에 진한 먹으로 정서한 책

주17

연꽃의 열매. 식용하거나 약용한다.    우리말샘

주18

한 질을 이루는 여러 권의 책 중에서 빠진 권이 있음. 또는 그런 책    우리말샘

집필자
최영호(동아대학교 인문과학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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